[미디어]미래 주인공이 될 젊은 전문가들을 위한 뉴스레터의 급성장
미시건주립대학교 기숙사에서 탄생한 밀레니얼 대상 경제 뉴스레터 모닝 브루(Moring Brew)의 급성장. 2년 만에 400만 구독자 확보. 비결 '미래 산업 주인공이 될 경제 전문가들에 대한 헌신'. 이들을 향한 커뮤니티 육성
이제는 30~40대가 된 밀레니얼 세대를 경제 전문 뉴스레터 모닝 브루 비즈니스(Morning Brew business)로 유명한 모닝 브루)가 새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메일 구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선 겁니다. B2B와 경제, 수직 뉴스레터 모델이 이런 성공을 거두기에는 쉽지 않습니다.
‘모닝 부르’는 특정 분야 산업을 집중 분석하거나 전문가나 기업을 위한 기업 전용 이메일 뉴스레터 사업(B2B)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B2B사업과 연계해 모닝 브루가 투자하고 있는 핵심 사업은 ‘시상(Award)’입니다. 특정 분야 사람들에게 그들의 성취를 기념하는 어워드를 주고 이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겁니다.
모닝 부르는 먼저 오는 10월 14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B2B분야인 마케팅과 소매(Retail)산업 전문(Vertical, 수직, 전문) 시상식 ‘Go-Getter Awards’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이 상은 소매 유통업과 마케팅 산업에서 초기 단계에 있는 18세에서 30세 나이 대 사람들에게 수여됩니다.
마케팅과 리테일 시상(Award)은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닙니다. 등록비가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분야 종사하는 사람과 시상식에 응모한 사람들이 구독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닝 브루의 핵심 사업에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시상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젊은 전문가들입니다. 모닝 브루가 커뮤니티를 육성하고 충성 고객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제이콥 도넬리 모닝 브루 B2B 사업 이사(general manager)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2021년 B2B사업을 시작한 이후 큰 확장과 성장을 거뒀다”며 “특히, 출판 사업과 이벤트(시상식)가 전체 사업의 핵심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모닝 브루의 성장은 무섭습니다. 지난 2021년 5,000만 달러(632억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2020년 2,000만 달러의 매출에 비하면 1년 사이 두 배로 커진 겁니다. 현재 직원도 230명 수준인데 이 중 180명이 2020년 말 이후 고용된 이들입니다. 이들 대부분은 특정 분야 전문 버티컬 뉴스레터와 틱톡 인스타그램, 트위터에 제공되는 콘텐츠를 만듭니다.
뉴스레터 구독자 규모(무료 이메일 뉴스레터)-출처 악시오스
모닝브루(Morning Brew): 4백만 명
마케팅 브루(Marketing Brew): 25만 명
리테일 브루(Retail Brew: 18만 명
모닝 브루(Morning Brew)는 지난 2015년 미국 미시간 주립대(the University of Michigan)에 다니던 알레스 리버먼(Alex Lieberman), 오스틴(Austin Rief)에 의해 창업됐습니다. 초기 자본금은 100만 달러 이하였고 장소는 미시건대학교 기숙사였습니다. 주로 경제 관련 뉴스 레터 서비스를 합니다. 400만 명이 대표 상품인 데일리 뉴스 레터를 받고 있습니다. 뉴스레터에는 기술과 경제 뉴스와 관련한 간단한 요약이 제공됩니다.
아울러 팟캐스트와 홈페이지 뉴스도 서비스합니다. 서비스의 핵심 타깃 층도 젊은 전문가들(young professionals)들입니다. 때문에 피델리티(Fidelity), 오라클, 올버드(AllBirds)와 같은 B2B분야 기업 광고주들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모닝 브루 팟캐스트 비즈니스 캐주얼(Business Casual)는 인기가 높습니다. 전 구글 CEO 에릭 슈미트, 넷플릭스 창업주 리드 헤이스팅스(Reed Hastings)도 출연한 바 있습니다.
이런 인기로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의 모기업 독일 엑셀 스프링거(Axel Springer SE)가 지난 2020년 9월 모닝 브루(Morning Brew)의 지분을 인수했습니다. 모닝 브루의 지분 7,500만 달러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했습니다.
모닝 브루의 거의 모든 매출은 광고에서 나옵니다.대부분은 뉴스레터에 삽입된 광고입니다. 리프 CEO는 창업 이후 수익이 ‘두 자릿수(in the double digits)’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리프는 CNBC인터뷰에서 “우리는 보다 읽기 즐거운 경제 뉴스(business news)가 목표”라며 “우리의 경쟁자는 모든 미디어이며 이는 직접적인 경쟁사가 없다는 말과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팬데믹이 키운 경제 이메일 뉴스레터 시장]
경제 뉴스레터는 팬데믹 시절 크게 성장했습니다. 미래가 불투명한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일반인과 전문가들의 관심이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또 팬데믹 시절 회사를 가지 않으면서도 전문성을 키우는 또 다른 방법이 경제 이메일 뉴스레터였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다양하게 흩어져 있는 고객들에게 자신들에 제품이나 서비스를 홍보하는 수단으로도 사용됐습니다.
광고의 경우 목적성있는 확실한 도달로 가끔 전통 지면 광고보다 노출도가 높다는 평가도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모닝 브루나 더 스킴(theSkimm, 밀레니얼 여성 타깃), 악시오스(AXIOS)와 같은 뉴미디어 스타트업과 함께 전통 미디어들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나 블룸버그 역시 자신들의 충성 로열 독자(loyal audiences)와 구독자들을 위해 버티컬 경제 관련 뉴스레터를 잇달아 런칭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무려 71개 이상의 뉴스레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NYT의 대표 이메일 뉴스레터인 ‘The Morning’은 이메일 오픈 숫자도 10억 번을 넘어섰다고 디지데이(Digiday)가 보도한 바 있습니다. 2020년 기준 NYT의 뉴스레터의 평균 오픈은 360만 번을 넘었습니다. 2019년에 비해 150% 이상 성장한 수치입니다.
요즘에는 특정 세대나 계층을 타깃으로 하는 뉴스 이메일이 대세입니다. 더 스킴(TheSkimm)은 밀레니얼 전문직 여성이 주된 독자인데 2018년 런칭 이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표 이메일 상품(the Daily Skimm) 구독자는 700만 명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