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강해지는 견제와 더 끈끈해지는 Z세대의 틱톡 사랑
미국 Z세대 사이에서 대세가 되고 있는 틱톡. 그러나 중국 업체 틱톡은 미국의 견제도 강화게 받고 있음. 미국 이용자 데이터의 처리와 중국 이전 우려로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연일 틱톡 때리기. 그러나 젊은 세대의 애정은 더 강해져
숏 폼 동영상 소셜 미디어 서비스 틱톡(Tiktok)의 기세가 강해지는 가운데 미국 정부의 견제도 심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ByteDance)가 미국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에 접근해왔다는 버즈피드의 탐사보도(BuzzFeed News investigation)가 나온 이후 틱톡을 조사하라는 미국 의회의 공세가 거셉니다.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U.S. Senate Intelligence Committee)의 여야 간사(Leaders)들은 미국 연방공정거래원회(FTC) 의장 리나 칸(Lina Kahn)에 서신을 보내 ‘틱톡의 데이터 처리와 중국 기업의 미국인 데이터 접근’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국 방송통신규제기구인 연방 방송통신위원회(FTC) 위원(공화당 추천) 브렌단 카(Brendan Carr)는 틱톡 애플리케이션을 유통하고 있는 애플 CEO 팀 쿡(Tim Cook)과 구글 CEO 산드라 피차이(Sundar Pichai) 에게 ‘틱톡을 앱스토어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미 상원 정부위 간사들 “틱톡 미국인 정보 관리 대책”세워라]
상원 정보위원회가 보는 서한은 민주당 정보위 간사 마크 와너(Mark Warner) 상원의원과, 공화당 간사 마르코 루비오( Marco Rubio)가 작성했는데 “지난 2021년 틱톡이 의회의 출석해 발언한 내용과 버즈피드의 보도가 배치된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쉽게 말해 틱톡이 미 의회에서 미국인들의 개인 정보를 국외로 반출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어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서한에서 두 의원은 “틱톡은(개인정보들을) 미국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미국 기반 스토리지(오라클)로 옮기는 것이 것이 무단 접근 위험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최근 보도는 틱톡의 신뢰성에 대한 큰 의심을 갖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틱톡의 데이터 보안, 데이터 처리, 기업 지배 정책 등에 우려를 표시하며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AXIOS)는 틱톡 등 소셜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규제 권한을 가지고 있는 미 연방공정거래위원회(FTC)가 대변인 명의를 통해 “위원회가 이 서한을 공식 접수했고 답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움직임들은 틱톡에 대한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연이은 공격은 FTC의 틱톡 조사를 위한 명분 쌓기로도 볼 수 있습니다.지난 6월 9명의 공화당 상원의원들도 틱톡 CEO 소우 즈 추(Shou Zi Chew)에게 이 문제들에 대한 틱톡의 입장을 묻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이에 대해 틱톡은 ‘미국 데이터 보호 계획’을 담은 8장 분량의 입장문으로 답했다. 여기에서 틱톡은 “미국 기업인 오라클의 서버에서 틱톡을 어떻게 운영할 지를 상세히 설명하며 “미국은 틱톡은 미국 회사의 서버와 클라우드에서 운영될 것이며 제 3자에 의해 검증될 것이다. 또 미국 사용자 개인 정보는 틱톡이 아닌 오라클에 저장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리는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 보호와 관련한 어떤 의심도 없앨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FTC는 이전에도 틱톡에 대한 행정 제재를 가한 바 있습니다.
지난 2019년 FTC는 틱톡이 동의 없이 어린이들의 개인 데이터를 수집해 어린이 온라인 보호법(The Children's Online Privacy Protection Act (COPPA))을 위반했다며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에 틱톡은 570만 달러(74억 1,200만 원)을 합의금을 지불했습니다. 이 배상금은 당시 COPPA가 제정된 지 20년 만에 가장 큰 합의금이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미국 두려움에 대한 전쟁]
미국의 틱톡 압박은 ‘견제’의 의미도 강합니다.
15초 내외의 숏 폼 동영상을 주로 유통하는 틱톡은 미국 Z세대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끝난 비드콘(Vidcon) 2022에서도 틱톡은 주인공이었습니다. 글로벌 유튜버들의 축제였던 이 이벤트는 틱톡이 가세하면서 ‘멀티 포맷 크리에이터들의 팬클럽 행사’로 전환됐습니다.
특히, 틱톡이 메인 스폰서로 참여하면서 행사장 중심에는 유튜브가 아닌 틱톡의 대형 로고가 전시됐습니다.
메인 행사장 LA 애너하임 컨벤션에도 ‘틱톡의 숏 폼 플랫폼’ 디스커버(Discover)’의 대형 걸개 그림이 전시됐습니다. 20세 이하 Z세대들에도 틱톡은 대세입니다. Z세대들은 이제 페이스북이 아닌 틱톡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어울리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최근 개봉한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미니언즈2 (Minions: The Rise of Gru)’가 박스 오피스를 강타한 가운데 Z세대들은 틱톡과 트위터에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디언즈2는 세계 최고 슈퍼 악당을 꿈꾸는 미니보스 ‘그루’와 그를 따라다니는 미니언들이 주인 공입니다. 영화에서 어느 날 그루는 최고의 악당 조직 ‘빌런6’의 마법 스톤을 훔치는데 성공하지만 뉴페이스 미니언 ‘오토’의 실수로 스톤을 잃어버리고 빌런6에게 납치까지 당합니다.
‘미니언즈’를 본 젊은 관람객들은 ‘미디언즈’ 스타일의 옷을 입고 다름 아닌 트위터와 틱톡에 등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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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미디언즈( #Gentleminions)라는 해시태그는 틱톡에서 6월 초에 이미 500만 뷰 이상의 뷰를 달성했습니다.
언론사 워싱턴포스트와 NBC뉴스도 관련 영상을 틱톡으로 만들어 올리면서 화제 소식을 전했습니다. 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처스도 이 소식을 트위터로 언급했습니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7월 6일 현재 틱톡은 미국에서만 3억 2,160만 번 다운로드 됐습니다. 지난 2021년 4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틱톡은 2022년 120억 달러의 매출(e마케터)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트위터와 스냅을 합친 매출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이용 시간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점이 미국 정부에게는 더 무섭습니다.
틱톡 현상과 미국의 견제에 대한 더 자세한 전문가 대상 분석은 다이렉트미디어(https://www.directmedialab.com/)에서 포스팅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