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도 견디는 '스포츠 다큐멘터리'
스트리밍이 만든 스포츠 다큐멘터리 붐. 야구에서 시작해 골프, 테니스 등으로 확산. 스포츠 팬들은 스트리밍에게도 매우 좋은 구독. 앞으로도 스포츠 다큐멘터리 제작은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음. 불황도 견디는 스포츠 다큐멘터리
2023년이 시작된 지 거의 3개월이 지난 가운데, 넷플릭스(Netflix)가 스포츠 관련 다큐멘터리를 잇달아 내놓고 있습니다.
포뮬러 원, 테니스, 골프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애플 TV+는 서핑(Surfing)에 관한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에는 과거 어느 때보다 스포츠 다큐멘터리 콘텐츠가 많습니다.
[왜 스포츠 다큐에 열광하는가]
지난 2023년 3월 10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 미디어 컨퍼런스 SXSW에서도 스트리밍 서비스 전성기와 함께 오고 있는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전성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습니다.
‘Inside the Game: Sport Docs Take You Deeper’라는 제목의 세션에는 CBS스포츠, 넷플릭스, 복스 미디어 등에서 패널로 참석해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현재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스포츠와 선수에 몰입하게 할 뿐 아니라 팬들을 선수를 중심으로 한 ‘크리에이터 이코노미’에 묶어듭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에겐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매우 소중합니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팬들을 스트리밍으로 불러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스포츠 팬들은 같은 콘텐츠를 여러 번 반복 시청합니다.
게다가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불황에도 강합니다. 2023년 들어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은 주춤합니다.
2023년 초 스트리밍 서비스(글로벌) 오리지널 중 성공작은 없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3년 1월 시청률은 전년 대비 8%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달랐습니다.
스포츠 다큐멘터리에 관심있고 정통한 많은 이들이 SXSW2023를 찾았습니다. 각종 세션에서 이들이 언급한 내용과 언론 보도를 통해 ‘왜 스포츠 다큐멘터리가 인기가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찾았습니다.
‘선수들은 각자 그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전 NBA선수이자 현재 방송 진행자로 변신한 제이 윌리엄스(Jay Williams)는 SXSW2023에서 “미래의 물결은 기업들이 어떻게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선수 출신으로 나는 많은 선수들과 접촉할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스포츠 다큐멘터리의 가장 큰 도전은 돋보이는 것이다.’
‘ ESPN에서 콘텐츠 전략을 연구하는 케이이티 페르난데즈(Kati Fernand)ez는 "일부 아이디어는 발견 가능성 부족, 지원 부족으로 인해 플랫폼에서 사망한다”며 “아이디어를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이디어에 대한 방송사의 투자를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음 대형 스포츠 다큐멘터리는 인도 크리켓 선수에 관한 것일 수 있다’
스포츠 스튜디오 레지스 스포츠(Regies of Sports) CEO 아메트 상카란(Ameeth Sankaran)는 “인도에서는 20억 명의 사람들이 있고 전세계에서는 수십 명의 크리켓 팬이 있다”며 “우리는 톰 브래디(미국 유명 풋볼 선수)가 대단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도는 디즈니+ 등 미국 스트리밍 서비스들에게도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입니다. 크리켓은 인도에서 스포츠와 스트리밍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카드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 2023년 슬로우 스타트]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이 매달 발표하는 ‘통합 시청 점유율(스마트TV에서 어떤 TV플랫폼이 얼마를 점유하고 있는 지)’ 게이지(Gauge)에 따르면 2023년 2월 TV시청률은 5.1% 떨어졌습니다.
NFL 시즌이 끝난 뒤 많은 미국인들이 TV앞을 떠났기 때문이다. 케이블TV와 스트리밍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 2022년 연말 이후 새로운 히트 작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시청점유율에 보면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제 케이블 TV를 완전히 극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