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전쟁의 새로운 단계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가 만나다"
버라이즌,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 번들 상품 제공. 스트리밍 이종 결합 출시는 이번이 처음. 좁아진 시장에 더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전쟁
2020년부터 시작된 스트리밍 전쟁이 확실히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 모양새입니다.
케이블TV를 대체하던 스트리밍(코드 커팅)이 이제 급기야 유료 방송의 핵심인 묶음 상품(Bundle)도 만들었습니다. 케이블TV들이 채널을 묶어 ‘00상품’이라고 판매하는 마케팅 형태를 완벽히 복제한 겁니다.
스트리밍 전쟁이 완전히 새로운 양상에 돌입합니다. 각자 점유율을 확대하던 이들은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유료 방송 시장을 공략합니다.
미국에서 그 단초는 통신사 버라이즌이 제공했습니다.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은 넷플릭스(Netflix)와 파라마운트+(Paramout+)를 함께 구독하는 가격 할인 번들 상품을 내놨습니다.
미국 내 무제한 무선 인터넷 상품을 구독하는 고객들 대상입니다.
구독 상품 플랫폼 허브 ‘ Verizon’s +play subscription-aggregation hub’를 통해 한정된 기간 제공되는 이 상품은 월 25.99달러에 넷플릭스 프리미엄(19.99달러)와 ‘파라마운트+쇼타임(Paramount+With Showtime, 11.99달러)’를 판매합니다.
별도 각각을 구독하는 가격에 비해 5.99달러(19%) 할인된 서비스입니다.
넷플릭스 프리미엄은 광고가 포함되지 않은 이 회사의 가장 비싼 월 구독 모델로 4대의 동시 접속과 4k울트라HD 화질을 19.99달러(월 미국 기준) 제공합니다.
‘Paramount+ With Showtime’ 역시 11.99달러에 서비스되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최고 가격대 상품입니다.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를 싸게 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사실 이 두개만 본다면 큰 불편이 없을 수 있습니다. 파라마운트+에는 CBS라는 훌륭한 뉴스와 스포츠 채널(NFL)이 있습니다.
이른바 스트리밍 번들인 셈인데, 케이블TV를 강력하게 위협하는 경쟁자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구도는 통신사가 만들었습니다.
미국도 통신사들이 한국과 마찬가지로 구독자를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나 할인된 가격에 번들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트리밍을 보유하고 있는 통신사가 없기 때문에 이 번들(Bundle) 에는 디즈니+나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등 기존 서비스들의 포함될 수 밖에 없습니다.
스트리밍 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어떤 제품을 번들 제공하는 가에 라 본체 구독(무제한 요금제 통신)도 영향을 받습니다.
버라이즌이 내놓은 구독 서비스 통합 플랫폼이 ‘플러스 플레이 서비스(Plus Play service)’은 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합니다.
이 플랫폼에서 버라이즌 구독자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30가지 서비스(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교육, 라이프스타일, 피트니스) 등을 선택해 구독할 수 있습니다. 현재 바라이즌 무제한 상품 구독자들은 넷플릭스 프리미엄 구독 1년 무료(기본)와 함께 묶어 다른 서비스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도 통신사 기반 통합 구독 플랫폼이 존재하지만, 버라이즌 ‘플레이 플러스(+play)’처럼 스트리밍(영상)을 두 개 묶어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없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스트리밍 간 묶음 상품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좁아진 시장은 지금 생존이 급선무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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