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디 맥마혼 CBS 뉴스 총괄 대표 선임은 '여성 이상의 의미'
CBS뉴스를 스트리밍 방송국으로 확장해 온 CBS뉴스. 웬디 맥마혼 단독 대표로 선임. 지역 뉴스와 전국 뉴스를 통합 '메가 뉴스 스트리밍 구축'하라는 지상 명령.
CBS뉴스의 공동CEO였던 웬디 맥마혼(Wendy McMahon)이 CBS뉴스&스테이션( CBS News and Stations) 대표이자 CBS미디어 벤처스의 최고 책임자에 올랐습니다.
CBS는 CBS뉴스&스테이션 공동 대표였던 니레이 켐라니(Neeraj Khemlani)가 갑자기 사임한 후 그녀를 단독 총괄 대표에 임명했습니다. CBS NEWS &스테이션 대표는 CBS 전국 뉴스룸과 CBS지역 스테이션(뉴스)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2년 전 임명된 켐라니의 사임은 갑자기 이뤄졌는데 앵클러(The Ankler)는 ‘성적 문제’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CBS 회장이자 CEO인 조지 칙스는 켐라니가 현재 자리에서 물러나 CBS콘텐츠를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맡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다큐멘터리와 CBS뉴스 콘텐츠를 출판으로 연결하는 작업을 주로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사실상 경질이라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맥마혼, CBS뉴스&스테이션 총괄 대표 임명]
단독 대표로 바뀜에 따라 CBS의 뉴스 전략과 뉴스룸 운영 방안도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CBS뉴스는 보도자료에서 맥마혼이 CBS뉴스, 전체 미국 내 CBS뉴스와 스테이션(지역 방송사). 신디케이션 비즈니스를 총괄해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일단 맥마혼은 CBS뉴스 방송과 스트리밍 부문(CBS NEW LIVE), 미국 주요 지역 27개 텔레비전 스테이션, 14개 지역 뉴스 스트리밍 채널(지역 스테이션에서 CBS뉴스에 경영 위탁한)을 감독하게 됩니다.
단독 대표로 바뀜에 따라 의사 결정은 보다 단순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스를 포함한 전체 CBS의 경영은 조지 칙스(George Cheeks) 회장이 그대로 맡습니다.
칙스 회장은 “CBS뉴스에 합류한 이후 매순간 웬디는 혁신이자 사업가 리더로서 자신의 독특한 기술을 사용하여 운영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며 “특히 CBS뉴스의 멀티플랫폼 진출을 위한 미래를 개척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맥마혼과 함께 CBS는 여성을 뉴스 경영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2023년 8월 14일(미국 시간) 베테랑 뉴스 임원 잉그리드 키프리안-매튜스(Ingrid Ciprian-Matthews)를 CBS뉴스 대표(president of CBS News)에 임명했다. 그녀는 맥마혼에 CBS뉴스 경영 관련 내용을 보고합니다.
전미 히스패닉 기자 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ispanic Journalists)는 매튜스가 라틴 인종으로는 처음으로 뉴스 대표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맥마혼의 역할은 CBS뉴스 스트리밍 확장]
맥마흔의 단독 대표 임명은 여성 그 이상입니다. 많은 언론이 그녀가 여성이라는데 집중했지만 사실 그녀의 단독 대표 자리는 스트리밍이 만들었습니다.
맥마혼은 부임 이후 CBS뉴스의 스트리밍화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도 맥마혼은 CBS뉴스의 멀티 플랫폼에 더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BS는 2년 맥마혼과 켐라니를 공동 CEO에 임명한 뒤 내셔널 스테이션 CBS뉴스와 각 지역 스테이션을 통합한 조직을 런칭(CBS News&Station)을 했습니다.
뉴스룸을 조직을 단순화하고 스트리밍 뉴스에 원활히 콘텐츠를 공급하기 위해서 입니다.
맥마혼은 2021년 ABC에서 CBS로 옮겨왔습니다. ABC에 근무 당시 ABC가 직접 소유한 지역 스테이션 그룹(ABC Owned Television Stations Group)을 운영했었습니다.
그녀의 이력에서 볼 수 있듯, 맥마혼은 부임 이후 지역과 전국을 잇는 고리로 스트리밍에 집중했습니다.
맥마혼의 2년은 스트리밍 뉴스 확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맥마혼은 CBS의 지역 스테이션 뉴스를 스트리밍화하는 데 가장 신경 썼습니다. 단순한 디지털 포맷이 아닌 전체 CBS뉴스를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옮기는데 주력했습니다.
맥마혼은 12개가 넘는 지역 스테이션들의 스트리밍 뉴스를 런칭했습니다.
켐라니 역시, 2년 CBS뉴스에 근무하는 동안 CBS뉴스 아침 프로그램을 개편하는데 힘썼습니다.
실시간 TV 스탭과 CBS뉴스 스트리밍 부문 스탭 간 구분을 없애 TV와 스트리밍 콘텐츠 통합을 추진했고 탐사 보도 부문을 강화했습니다.
메인 뉴스 앵커가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그램(Person to Person)을 부활시켰고 탐사 보도 콘텐츠 CBS 리포츠(CBS Report)를 CBS 뉴스 스트리밍 네트워크(CBS News Network)에 투입했습니다.
CBS뉴스 스트리밍 네트워크(CBS News Network)는 미국 최초 전미 커버 스트리밍 보도채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TV기자들과 뉴욕에서 마이애미, 디트로이트까지 주요 CBS 지역 방송국에서 수천 시간 보도를 받아 재송출하는 컨셉트입니다. 전국 뉴스와 지역 뉴스를 섞어서 송출합니다.
또 CBS뉴스는 당시 뉴욕에서 전국 라이브 뉴스 콘텐츠를 스트리밍 할 수 있는 스튜디오도 런칭했습니다.
CBS뉴스는 매일 저녁 오후 6시 워싱턴 정치부 기자들이 출연하는 ‘Red & Blue’ 뉴스를 스트리밍하고 있습니다. 7시 뉴스는 뉴욕, 워싱턴, LA 등 주요 지역 스테이션이 번갈아가며 스트리밍 뉴스를 전하고 있습니다.
저녁 8~10시는 스트리밍 오리지널과 함께 ‘48시간’,‘60Minutes’ 등 CBS TV의 인기 콘텐츠도 방송됩니다.
오후 10시는 지상파 메인 뉴스인 ‘CBS Evening News’가 재전송됩니다. 전국 뉴스와 함께 미국 지역 뉴스들도 스트리밍에 방송되는데 14개 핵심 지역에서 2022년 4만 5,000시간의 뉴스를 제공했습니다. (연간)
CBS 스트리밍 뉴스는 2024년 대선을 겨냥하며 오리지널 및 지역 뉴스 공급을 늘리고 있습니다. 2023년 5월 또 다른 정치 프로그램인 ‘America Decides’을 CBS뉴스 스트리밍에 런칭했습니다. 이 방송에는 워싱턴 정가에 출입하는 CBS유명 기자들이 총출동합니다.
그러나 CBS뉴스 등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TV비즈니스 역시 광고 시장 악화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에 무게를 실으면서 출판 부문, BET 미디어 그룹 등 자산 매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파라마운트 2023년 2분기 2억 9,900만 달러 손실로 1년 전 4억 1,900만 달러 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광고 매출이 2.1%하락한 76억 2,000만 달러인 영향이 컸습니다.
한 발 더 기사
CBS뉴스(CBS News)
1941년 개국한 CBS뉴스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자회사인 CBS엔터테인먼트 그룹 내에 속해있습니다. CBS엔터테인먼트 그룹은 CBS뉴스와 스테이션(지역 방송사)을 보유하고 있다. CBS 스테이션은 미국 내 28개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