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코로나바이러스 1년, 디지털 미디어 소비 원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스트리밍 서비스 등 디지털 미디어 소비 급격히 증가시켜, 이제 디지털에서도 수동적 시청 트렌드 자리 잡을 듯
(2021-03-12)
미국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본격화된지도 1년이 흘렀습니다. 지난해 3월 9일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극장이 문을 닫고 학교, 직장에 가지 못했던 이후 우리 생활의 많은 것이 바뀌었습니다. 미디어 분야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은 디지털 미디어 소비자를 급증시켰습니다. TV등 전통적인 미디어는 침체됐습니다. 조사 업체 e마케터로부터 확인된 데이터로 설명을 풀어보겠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화된 이후(전에도 그랬지만) 미국 성인들의 스마트폰, 스마트TV에 대한 의존도가 더 강해졌습니다. 반면, 라디오나 전통적인 실시간 TV소비는 대폭 줄었습니다. 게다가 변화가 급격히 진행됐습니다. 그래서 준비된 자와 준비되지 못한 자들 사이의 간극은 커졌습니다.
[디즈니]
디즈니는 지난 9일(화)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의 가입자가 1억 명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시작한 지 겨우 16개월 만입니다. 대략적으로 넷플릭스의 절반입니다. 그러나 미국내 매출은 향후 2년 내 넷플릭스를 따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미국에선 앞으로 넷플릭스보다 구독 숫자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디즈니의 스트리밍 시장 성공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테마파크와 리조트가 문을 닫아도 디즈니를 위기에서 견디게 했습니다.
[숫자]
2020년 디지털에 사용한 시간(Time spent with digital)은 전년 대비 15% 올라 7시간. 하루에 50분이 늘었습니다.
스마트TV 등 커넥티드TV(Connected TV)의 사용도 33%, 17분이 늘어간 1시간을 기록했습니다.
스트리밍 서비스(Subscription streaming) 이용 시간은 33.9%가 증가해 1시간이 됐습니다. 전년 대비 하루 12분 늘어난 수치입니다
팟캐스트 등 디지털 오디오(Digital audio) 청취도 1시간으로 늘었습니다. 1년 전에 비해 8.3% 하루에 29분 늘었습니다.
e마케터(eMarketer)는 이런 디지털 미디어와 구독 미디어 소비가 앞으로 더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반면, 기존 TV, 소셜 미디어 서비스, 태블릿, 노트북 이용 등 2020년에 비해 올해(2021년) 사용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겠지만 자발적으로 쓰기보단 디지털 미디어를 수동적으로 즐기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겁니다.
이제 TV를 소파에 누워서 보는 시간이 아니라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혹은 이들이 골라주는 콘텐트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린 백(Lean Back)아니라 스트리밍 백(Streaming Back)혹은 라잉 다운(Streaming lying down )시대가 열렸습니다. 그렇다면, 누워서 보는 스트리밍 콘텐트는 어떤 모습일까. 짧고 강렬한 숏 폼 만큼 좋은 건 없어 보입니다.
PS>미디어미래연구소가 새롭게 시작한 미국 시장 동향 리포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