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뉴스가 사라진 미국의 뉴욕타임스, 뉴스 디지털 구독자 16만 7000명 증가 그쳐
뉴욕타임스 1분기 실적 발표, 뉴스, 쿠킹 등을 포함한 디지털 구독자 30만1,000명 증가,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치, 트럼프 퇴임 이후 뉴스가 없는 시기의 어려움이 증명된 1분기/긍정적인 것은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와 팟캐스트 등 뉴미디어 포맷 구독자 급증
(2021-05-06)
“트럼프 시대를 추억할 뉴욕타임스. 매력 없는 1분기”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올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 확실히 힘이 빠졌습니다. 팬데믹과 뉴욕타임스를 향한 트럼프의 독설 트윗(Tweet)이 사라진 이후 2021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6% 상승하는데 그쳤다고 밝혔습니다. 금액은 4억 7300만 달러였습니다.
[1분기 뉴스 구독자 16만7,000명 증가]
회사는 1분기 디지털 뉴스 구독자가 16만7,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 2019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입니다. 쿠킹과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의 디지털 구독 상품과 합치면 뉴욕타임스는 1분기 30만1,000명의 신규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쿠킹과 게임은 수익성이 낮은 만큼, NYT입장에선 디지털 뉴스 가입자 증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난해 4분기는 62만 명의 신규 디지털 구독자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1분기 현재, 디지털과 지면을 포함한 구독자는 782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중 지면 구독자는 82만 명 수준입니다.
1분기 저조한 성적으로 연간 총 순 구독자는 2019년 수준인 100만 명으로 예측됩니다.
그러나 성과도 있었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등록 독자(registered users, 구독이 아닌 온라인 회원 등록)가 1억 명을 넘어섰다고 뉴욕타임스는 밝혔습니다. 등록 독자는 제한된 숫자의 무료 기사만 볼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들을 유료 독자로 전환하는데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특히, 뉴스레터 구독자의 증가도 눈에 띕니다. 뉴욕타임스는 약 1,500만 명의 독자가 매주 1개 이상의 뉴스레터를 받아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약 500만 명은 매일 <The Morning> 뉴스레터를 읽는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이들 뉴스레터와 등록 독자들은 향후 잠재적인 유료 전환 가능 독자들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는 2015년 1,000만 명 구독자가 목표입니다.
뉴욕타임스 레비앙 CEO는 실적 발표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대통령 선거, 인종 문제 등 지난 5년 간의 뉴스 사이클(트럼프 재임 당시)은 유례 없는 높은 수준의 뉴욕타임스에 대한 수요와 성장률을 만들어 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디지털 광고 16.3% 증가 팟캐스트 새로운 수익원]
그러나 뉴욕타임스는 디지털에선 계속 전진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구독 매출(Subscription revenue)은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3억2,910만 달러였는데 이 중 디지털 구독은 38%가 상승한 1억7960만 달러였습니다. 디지털 광고 매출은 지난해 4분기 침체에서 회복해 전년 동기에 비해 16.3%가 증가한 5,950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배너 광고와 함께 팟캐스트 광고는 새로운 수익원이 됐습니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은 영업 비용의 상승입니다. 전년 대비 1% 정도 높아져 4억2,14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출장이나 접대 비용이 줄었지만, 인력과 콘텐츠에 많은 돈을 투입했습니다.
뉴욕타임스의 1분기 콘텐츠 개발 투자 비용(Product development cost)은 전년 대비 25.6% 증가한 3,890만 달러였습니다.
특히, 팟캐스트, TV, 영화 개발에 많은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이런 노력으로 뉴욕타임스의 토탈 오디오 청취자 숫자는 1년 전에 30% 이상 증가했습니다. 미디어 기업에 투자 많은 확실한 미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