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미국 미디어 업계의 재오픈 "도시 거주 35세 남성을 공략하라"
미국 백신 접종률 50% 가까워지면서 사회 빠른 재오픈, 극장 및 TV도 소비 회복기에 접어들어, 버라이어티 조사, 팬데믹 회복기에는 "30대 중반 도시 거주 남성의 미디어 소비가 가장 활발". 마케팅 및 콘텐츠 스튜디오 이들을 위한 콘텐츠 늘려야
(2021-05-26)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공급률이 50%(1차 접종)에 가까워지면서 미국 사회는 빠르게 정상(Normal)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사람의 바람이 더해져서 미국은 오는 8월부터는 2019년의 상황을 다시 꿈꾸고 있습니다. 네바다주립대 리노캠퍼스(RENO) 등 미국 대부분의 대학들도 백신 2차 접종을 전제로 이제 더 이상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합니다.
미국 미디어 시장도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영화 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여름 시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특히, 좌석 점유율 제한 등 뉴욕의 팬데믹 가이드라인이 완화되고 LA의 사망자수가 급감함에 따라 ‘극장 영화 흥행’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과 LA는 미국 극장 흥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조사 및 분석회사 Guts+Data의 자료를 인용해 ‘여름 개봉 영화의 박스 오피스 예측’을 실었습니다. 이 자료에는 앞으로 개봉할 작품과 2020년 3월 이후 최소 1,800만 달러 이상의 극장 수익을 올린 작품이 비교가 실렸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오는 6월 25일 개봉하는 자동차 액션 영화 <F9>이 <고질라 vs 콩 Godzilla Vs Kong>을 흥행에서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질라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가장 흥행한 영화였으니, 이대로 된다면 자동차 경주 <F9>은 고질라를 제치고 1위 자리에 등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봐야 할 데이터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 올까. Guta는 각 나이와 세대별 ‘극장 방문 희망’도 조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30~50%가 극장 방문 희망한 가운데 아이가 있는 30대 도시 거주 남자들의 극장 복귀 욕구가 가장 강했습니다. 이 계층에선 2명 중 1명이 ‘극장에 다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2위는 도시가 아닌 곳에 사는 35세 이상 남성입니다.
한국도 유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마 가족 단위의 영화 관람을 다시 꿈꾸는 계층일 겁니다. Guts+Data CEO 그레그 더킨(Greg Durkin)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13세~34세 남자와 아버지에게 어필하는 영화가 지금(팬데믹 회복기)으로선 더 작 먹힐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신나는 자동차 경주가 펼치지는 <F9>도 어쩌면 이 계층이 가장 선호하는 장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TV업계도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e마케터에 따르면 2021~2022년 시즌 미국 TV광고 지출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광고주들은 가을 시즌 TV광고 청약(upfront TV spending)을 전년 대비 7.6% 오른 199억 달러 규모로 집행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데이터에는 프라임 타임 광고, 디지털 케이블, 지상파 광고 등이 모두 포함됐습니다.
[우리의 결론]
미국은 영화와 TV 모두 2019년 수준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도 점차 경기가 좋아지고 있지만 문제는 속도입니다. 미국의 미디어 소비 증가는 바로 빠른 ‘백신 접종률’ 에 있습니다.
한국도 백신 접종률이 절반이 가까워지는 연말에는 미국 이상의 미디어 소비 증가가 일어날 겁니다. 그러나 그때까지 어려운 시기를 버터야 합니다. 미국과 한국은 같을 수 없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빨리 넘어서길 원하는 계층을 먼저 공략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미국은 35세 이상 자녀가 있는 남성이었습니다.
한편, 디즈니의 CEO 밥 체이펙(Bob Chapek)이 J.P.모건 기술&미디어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와 두 가지 중요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앞으로 계란(콘텐츠)을 극장이라는 한 바구니에만 담지 않겠다”
“오리지널 DTC(Direct to Consumer 테마파크)와 새로운 DTC(디즈니+)를 연계하는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겠다"
이 전략은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디즈니가 오는 6월 4일 LA 디즈니랜드에 오픈하는 ‘어벤저스 캠퍼스(Avengers Campus)’입니다. 콘텐츠의 모든 것이 실제 구현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