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오프라인 문을 여는 애플과 해리포터, LA와 뉴욕에 매장 열어
미국 백신 접종율 절반에 가까워지면서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하는 미디어 업계. 이와 관련 오는 6월 24일 애플 LA다운타운에 유서깊은 극장 'Tower Theater'에 애플 매장 오픈. 이에 앞서 워너브러더스는 뉴욕에 '해리포트 NYT 스토어' 오픈, 고객들의 오프라인 경험 확대 노력
(2021-06-14)
백신 접종이 늘어나고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률이 낮아지자 미국은 팬데믹 비상 체제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이 한창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다시 오픈하고 실내 시설들도 수용 인원을 최대 치로 올리고 있습니다. 6월 11일 현재 미국의 백신접종율(2차)은 43.6%에 달합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최대 거주 지역인 캘리포니아가 6월 15일 경제 완전 오픈(Full Economic Reopening)을 선언했습니다. 1년 이상 이어진 팬데믹 관련한 규제와 비상 상황을 해제하는 겁니다. 지난 6월 15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선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안전 거리도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이에 맞춰 미국 미디어 업계도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온라인으로 기울었던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다시 확대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역사적 극장인 (Tower Theater)에 애플 스토어(Store)가 오는 6월 24일 오픈합니다. 지난 1927년에 오픈한 이 극장은 최근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복원을 마쳤습니다. 할리우드리포터는 현재는 애플 태블릿PC등이 전시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타워 극장은 과거 LA극장(the Los Angeles Theatre)도 설립했던 독립 영화관 사업가 H.L 검비너(H. L. Gumbiner)가 만들었습니다. 검비너는 시카고 출신이지만 1920년대 영화의 붐을 따라 LA로 넘어왔습니다. 극장 사업에 관심이 많던 그는 소규모 체인이지만 고급화하고 뭉치면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타워극장을 900석에 좌석과 파리 오페라 하우스에 영감을 받아 실내를 꾸몄습니다. 외관은 혁신적인 프랑스, 스페인, 무어, 이탈리아 요소들이 모두 담겨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이 극장은 LA다운타운(DTLA)의 명소가 됐습니다. ‘파이트클럽(Fight Club),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프레스티지The Prestige’ ‘코요테 어글리(Coyote Ugly)’ 등에도 이 극장이 등장합니다.
‘애플 타워 시어터’가 애플은 문을 연 뒤 영화, TV, 음악과 관련한 토크 숏 및 어린이 프로그램 등의 이벤트도 준비 중입니다. 게다가 1920년 영화의 전성기에 생겨난 건물에 대표적 IT대기업인 애플이 매장을 낸다는 건 깊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뉴욕에서도 의미 있는 오프라인 장소가 오픈했습니다. 바로 해리포터 스토어(The Harry Potter New York store Harry Potter NYC)입니다.
지난 6월 1일 문을 연 이 곳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 파크를 방문하지 않아도 ‘해리포터’에 대한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완드(Wand)도 선택할 수 있고 신선한 버터맥주(Butterbeer)도 마실 수 있습니다. 뉴욕 935브로드웨이 거리에 오픈한 이 곳 모든 방문객들은 기술에 의해 관리됩니다. 버추얼 줄서기(a virtual queue)는 물론이고 바코드를 통해 방문 기록도 남습니다.
매장 전체에는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해리포터 팬클럽 앱(Harry Potter fan club)입니다. 방문객들은 마법에 걸린 열쇠로가게를 되살리기 위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미국인 관광객 위주만 한국인들의 여행도 보다 자연스러워진다면 둘 중 한 곳은 한번 가볼만 할 겁니다. 저도 편하게 방문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