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 ViacomCBS, 돌파구도 스트리밍, 위기도 스트리밍
바이어컴CBS의 자회사 파라마운트+, 7월 최대 기대작이던 톰 크루즈의 <탑 건>과 <미션 임파서블7> 개봉 , 11월과 내년으로 각각 연기, 영화관 속속 오픈하고 있지만 아직은 관객 점유율 높지 않아 수익 극대화를 위한 선택. 그러나 파라마운트+에는 악재
최근 워너브러더스의 <고질라 vs 킹>이 극장과 스트리밍 서비스(HBO MAX)에 동시 개봉하고 연일 기록을 깨고 있지만(4월 첫 주 현재 6,950만 달러) 다른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아직 조심스럽습니다. 디즈니(Disney)가 <블랙위도우 Black Widow> 개봉을 7월로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더 약한 사업자에겐 더 가혹합니다. 파라마운트(ViacomCBS의 영화 스튜디오)는 올해(2021년) 최대 기대작이었던 톰 크루즈의 영화 <탑 건2 Top Gun :Marverick>의 개봉 날짜를 7월 2일에서 11월 19일로 연기했습니다.
또 다른 크루즈의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7 Mission Impossible 7> 개봉은 내년 5월 27일, 메모리얼 데이로 연기됐습니다. 올해 단 7편의 개봉 영화 밖에 없는 파라마운트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의미는 그만큼 이들 영화가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에 서비스되는 시기도 늦어진다는 것을 말합니다. <탑 건>으로 정체에 빠진 스트리밍 사업을 일으키려는 ViacomCBS로선 당혹스럽습니다.
ViacomCBS의 1분기를 리뷰해보겠습니다. ViacomCBS는 지난 3월 파라마운트+(Paramount+)로 미국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 진입했습니다.
그러나 현실의 위기는 빨리 왔습니다. 3월 말 기준, 파라마운트+의 가입자 확보 실적은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서비스의 이전 버전이었던 CBS All Access와 큰 차이가 없다는 이유입니다. 눈에 띄는 오리지널 콘텐츠 없이 단순히 이름만 바꾼 서비스로는 지금의 스트리밍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습니다.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오리지널 대작 부족]
파라마운트+는 ViacomCBS의 장기적인 생존 전략입니다. 그러나 유료 방송 플랫폼 수익 감소를 아직은 보전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디즈니+의 <만달로리언 The Madalorian>과 같은 최고 수준의 오리지널 콘텐츠의 부족 때문입니다.
기존 유료 방송 시장 매출이 급격히 감소함에도 파라마운트+는 급격히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파라마운트+에 대한 투자를 멈출 수도 없어 ViacomCBS는 상대적인 위기에 빠져 있습니다. 현재 파라마운트+는 글로벌과 미국내 가입자를 합해 2,000만 명 수준입니다. 시작 초기 3만 시간의 TV에피소드와 2,500편의 영화를 공급하겠다고 했지만, 이 정도로는 넷플릭스는 커녕, HBO MAX와 디즈니+와 맞서기도 힘듭니다.
파라마운트+의 가장 큰 실수는 프리미엄 케이블TV채널인 쇼타임(Showtime)을 포함하지 않은 겁니다. ViacomCBS 중 거의 유일하게 돈을 내고 볼만한 경쟁력 있는 채널인데 현재는 별도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둘다 아직 가입자 숫자가 부족해 제대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바이어컴CBS의 라이선스 정책]
ViacomCBS의 라이선스 정책은 이해가 잘되지 않습니다. 그나마 인기 있고 경쟁력 있는 작품들을 다른 스트리밍 플랫폼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이선스 수입을 얻을 수 있지만, 파라마운트+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사우스 파크 South Park>(현재 HBO MAX. 원래 ViacomCBS 작품)가 있다고 해서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파라마운트의 영화 배급 정책도 오락가락입니다. 다른 스튜디오처럼 파라마운트+를 위해 스트리밍 서비스에 독점 공개하는 영화가 없습니다.
[2021년 1분기 ViacomCBS 실적 전망]
1분기 ViacomCBS의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TV부문 매출도 라이선스(판권) 판매 증가로 호조가 예상됩니다. 그러나 영화 부문은 극장 폐쇄 영향을 여름까지는 고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ViacomCBS는 이번 분기부터 국가별이 아닌 글로벌 가입자만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투자자들의 스트리밍 비즈니스의 정확한 성장 상황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파라마운트+외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플루토TV(Pluto TV)는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