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2 KBS 원작 드라마 <굿닥터> 미국 ABC에서 시즌5 리뉴얼(Renewal)
지난 2013년에 KBS에서 방영됐던 <굿 닥터>, 한국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시즌5로 리뉴얼, 보통 미국 드라마들이 시즌3에서 멈추는 것을 감안하면 '롱런 작품'으로 인정 가능/오는 5월 끝나는 시즌4 시청률도 상승세
두 번째 소식입니다. 미룰 이유가 없는 뉴스여서 속보로 전합니다.
KBS의 드라마가 원작인 ABC의 인기 의학드라마 <굿 닥터 The Good Doctor>가 시즌5로 만들어집니다. 한국 드라마 포맷이 시즌5까지 이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ABC가 지난 시즌 방송 한 드라마 중에선 첫 리뉴얼 작품입니다.
미국 ‘굿 닥터’의 스토리는 한국 <굿 닥터>와 거의 같습니다. 한국 드라마도 지난 2013년에 방송돼 최고 시청률 21.3%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자폐증과 서번트 증후군을 앓고 있는 젊은 외과의사인 숀 머피(프레디 하이모어)는 성 보나벤처 병원 외과에서 천재적 의료 재능을 펼치는 내용입니다.
미국에서 월요일 저녁에 방송되는 <굿닥터>는 현재 시즌4가 방영 중입니다. 시즌4는 지난해 11월에 시작해 17개 에피소드로 5월에 마무리됩니다. 시청률 성과도 매우 좋습니다.
ABC는 “<굿닥터>는 올 시즌 모든 플랫폼에서 35일 동안 상영된 뒤 측정한 시청률이 2.98을 기록했다”며 “성인 18~49세 성인 시청률이 397%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준으로 시즌4 각 에피소드 별 평균 통합 시청자 수는 1,210만 명(total viewers)을 기록했습니다.
시즌5에는 <하우스 House>의 작가이자 작가협회장을 맡은 데이빗 쇼어가 여전히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합니다. 다니엘 대 김도 수석 프로듀서로 또 다시 역할을 합니다. 제작은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과 ABC 시그니처가 맡습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KBS 드라마 <굿닥터>의 해외 진출은 노력의 산물입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블로그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한국 최초의 드라마 피칭 행사인 <K-Story in LA>에서 미국에 처음 선보였습니다.
한국에서 철저한 사전 준비 끝에 100명의 할리우드 관계자들 앞에서 피칭을 진행하고, 다음 날 총 4건의 미팅을 진행했다고 합니다. 피칭이 끝나고 <굿닥터>에 관심을 보인 3곳과 협의를 진행하고, 최종적으로는 3AD와 쇼핑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후에도 어려움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를 참조하십시오
개인적으로 이 드라마에 애정이 가는 건 배경과 제목이 크게 바뀌지 않고 미국에서 방영되고 시즌을 이어간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후 다른 한국 드라마 포맷들의 진출이 계속 이어지지 못한 것은 아쉽습니다. 다른 드라마들의 미국 진출을 기대합니다. 수출이 아니라 진출이라고 말하는 것은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순수한 애정입니다. 드라마의 방영은 숫자가 아닌 정서를 전달하는 과정으로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