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2021년 미국 슈퍼볼 중계 9,200만 명 시청률 그러나 스트리밍 통한 시청률은 사상 최고
슈퍼볼 CBS All Access 등 스트리밍 서비스 통한 시청은 570만 명, 향후 시청 패턴 변화 보여줘
(2021-02-10)
지난 2월 7일(미국 시간) 벌어진 2021 미 프로미식축구리그(NFL) 결승전 슈퍼볼(Super Bowl)은 CBS와 스트리밍을 통해 TV와 인터넷에 생중계 됐습니다. 매년 그렇지만, 경기가 끝나면 시청률은 화제입니다. 올해는 기록을 여럿 세웠습니다. 시청률이 1억 명 다시 이하로 떨어졌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시청은 사상 최대였습니다. 시청 패턴의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닐슨(Nielsen)은 템파베이 버커니어스(Tampa Bay Buccaneers)가 캔자스 시티 칩스(Kansas City Chiefs)를 31대 9로 이기긴 경기를 TV(CBS)로 본 시청자가 평균 9,200만 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경기는 미국 평균 4,620만 가구에 중계돼 시청률(Household rate)은 38.2%였으며 TV보유가구(TV로 경기 접속이 가능한, Household share)의 68%가 당일 슈퍼볼 경기 중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슈퍼볼 스트리밍 시청률 사상 최대>
이는 경기와 광고, 하프타임 쇼, 경기 전후 이벤트 등을 포함함 수치입니다. 시청률은 지난해 결승전보다 5% 가량 떨어졌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경기를 본 숫자는 사상 최고였습니다. CBS는 평균 570만 명이 CBS All Access로 경기를 지켜봤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통합 시청률은 9,770만 명 가까이 됐습니다. 참고로 지난 2020년 캔자스 시티 칩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의 경기는 폭스 등에서 중계됐는데 평균 1억2,00만 명의 시청률 기록한 바 있습니다.
슈퍼볼 TV시청률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하락세입니다. 지난 2019년 뉴 잉글랜드 패트리어트와 LA램스의 결승전은 CBS가 중계했는데 평균 9,820만 명 정도 됐습니다.(지난 2008년 이후 최저, 통합시청율은 1억70만 명), 이에 앞서 2018년 NBC가 중계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트와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슈퍼볼 시청률은 평균 1억340만 명이었습니다. (통합은 1억800만 명)
이 TV시청률은 TV와 함께 옥외 시청(out-of-home (OOH) viewing 스포츠바 등에서의 시청), 경기 당일 DVR녹화 시청까지 포함한 수치입니다.
슈퍼볼의 경우 앞으로도 TV시청률이나 옥외 시청률은 계속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때문에 전체적인 하락을 막기 위해선 동시에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한 온라인 시청이 얼마나 늘어나는 지가 관건입니다. 완벽히 시청 패턴이 변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합니다.
특정 지역을 대표하는 팀들의 경기인 슈퍼볼의 시청률은 팀의 인기에 따라 좌우되기도 합니다. 올해는 상대적으로 팬들이 적은 소위 스몰마켓 팀(small-market team)들의 경기였다는 것은 불리한 조건입니다. 그러나 톰 브래디(Tom Brady)와 패트릭 마홈스(Patrick Mahomes 캔자스시티)와 같은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슈퍼 스타는 약점을 상쇄시켜줬습니다. 어쨌든 현재까지 슈퍼볼은 미국에서 시청자들 사이에 최고 인기 있는 TV프로그램입니다. 그래서 광고주들에게도 중요한데 올해 30초 당 광고 가격은 550만 달러였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현장 관람 인원도 제한>
사실 슈퍼볼은 통상 현장 관람 열기가 화제이지만 올해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영향입니다. 거리 두기와 수용 인원 제한이 엄격했습니다. 탬파베이 경기장 현장에서 1만4,500명의 티켓이 판매됐고 의료진 7,500명은 무료 초대 됐습니다. 이 경기장(Raymond James Stadium) 총 수용인원은 7만5,000명 입니다. 빈자리는 종이로 만든 가상 팬들로 채워졌습니다.
슈퍼볼 경기 이후에 진행된 프로그램 시청률은 지난해에 비해 떨어졌습니다. 경기 후 드라마 <이퀄라아저The Equalizer>이 방송됐는데 지난해 <The Masked Singer>시즌3에 비해 16% 시청률이 하락했습니다. <이퀄라이저>의 타깃 시청률(18세~49세)은 평균 5.1`%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