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2026년,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15억으로 늘어
디지털 TV리서치 분석,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은 2020년이 최고치로 2억100만, 올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은 10억 건을 돌파했고 오는 2026년에는 14억9,5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 반면 유료 방송 가입자는 계속 감소 중
(2021-05-11)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조사회사 디지털 TV리서치(Digital TV Research)은 전세계 138개 국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SVOD subscriptions)이 2020~2026년 사이 65%가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디지털 TV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구독 증가는 2020년이 최고치로 2억100만 건이 늘었습니다. 올해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은 10억 건을 돌파했고 오는 2026년에는 14억9,5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리포트는 또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 성장이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보다 더 빠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 명이 여러 스트리밍 서비스에 동시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리서치는 오는 2026년 한 명이 평균적으로 2.4개의 유료 스트리밍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2020년 1.74개에서 1개 가량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에 따라 디지털TV리서치는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가입자는 7억 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0년 말 5억1,800만 명보다 35% 늘어난 겁니다.
반면에 유료 방송 가입자는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1분기 미국 6대 유료 방송 사업자의 가입자는 약 160만 명 감소했습니다. 피어스비디오(FierceVideo)는 Altice USA, AT&T, Charter Communications, Comcast, Dish Network, Verizon 등의 1분기 실적 보고서를 종합해 ‘유료 방송의 몰락’을 기사화했습니다. 이 수치에는 개인과 기업 구독자 모두가 포함됐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선 나아졌지만 장기 전망은 여전히 흐립니다. 웰스파코의 애널리스트 스티븐 카할(Steven Cahall)은 인터뷰에서 “2021년은 전통 TV사업자들의 피바다가 될 것”이라며 “1년 동안 전체 가입자가 6%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S&P글로벌도 최근 비슷한 전망을 한 바 있습니다. 회사는 올해 미국 유료 방송 가입자는 4.5% 감소, 내년엔 6%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2022년에는 유료 방송 시장(케이블·위성·통신 포함)의 연간 가입자 감소율이 10.3%로 확대될 것으로 우울한 예측을 내놨습니다.
유료 방송의 감소는 미국의 숫자지만, 한국을 포함한 전체 글로벌 시장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미디어 주도권은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