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CBS, 오프라 윈프리의 세기의 인터뷰로 광고비만 2,000만 달러(230억 원 상당)
지난 7일 CBS가 중계했던 메건-해리 왕자 인터뷰, 800만 달러 중계권료 지급했지만, 광고로 1,000만 달러 이상 수익 올려. 이와 함께 해외 판매도 줄이어
(2021-03-10)
지난 7일(미국 시간) 있었던 오프라 윈프리의 메건-해리 왕좌 인터뷰는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여러 가지 기록을 남겠습니다. 닐슨에 따르면 1,710만 명의 시청률을 기록해, 평균 시청률 690만 명으로 최악의 시상식으로 기록된 2021년 골든글로브(Golden Globe)보다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런 관심은 수익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CBS는 이달 2시간 길이 인터뷰로 수백 달러 광고와 해외 판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 인터뷰는 윈프리가 주도하고 메건이 충격적인 때론 솔직한 화법으로 화답했습니다.
광고 분석회사 iSpot.tv에 따르면 CBS는 이 프로그램 가운데 60개의 광고 스팟(Spots) 중 4개의 자사 프로그램 광고를 제외한 56개를 판매했습니다. 이에 광고 대행사들은 CBS가 이 프로그램으로 약 1,950만 달러를 벌어들였을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고 광고 단가(30초) 32만5,000달러(약 3억 7,000만 원) 정도에 판매됐습니다.
인터뷰에 등장한 광고주들도 메이저 급이었습니다. 도요타, P&G 등 기업 이미지 광고를 집행했고 타이드와 같은 업체는 제품 광고를 집행했습니다. 워낙 화제가 되다 보니, 디스커버리+, 애플 TV+, 넷플릭스와 같은 CBS와 경쟁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들도 광고에 참여했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평균 광고 단가가 25만 달러 정도였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CBS가 이 인터뷰를 위해 방영권료로 800만 달러 가량을 지불했지만 광고만으로도 1,000만 달러 이상을 남긴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프로그램은 AFN(American Forces Network)을 포함한 해외에도 80여 개 마켓에 판매됐습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인터뷰 제작사인 하모 프로덕션(Harpo Production)과 CBS가 이 프로그램으로 CBS 2,0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영국 ITV 등 방영권을 구입한 방송사들은 광고를 유치해 투자비를 충분히 보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영국 ITV네트워크는 이 프로그램 방영권을 140만 달러에 구입했습니다. 다른 나라는 이보다 가격이 더 낮습니다.
PS> 역대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인터뷰를 추렸습니다. 2000년 대 들어 인터뷰의 전반적 시청률은 하락했지만, 7일 윈프리가 달성했던 1,710만 명은 매우 높은 수치였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CBS가 인터뷰했던 조 바이든대통령, 카멜라 해리스 부통령 시청률(1,740만 명)과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윈프리의 저력이 확인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