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디스커버리(Discovery)의 성장통: 광고 매출 침체와 스트리밍의 고전
다큐멘터리, 음식, 골프, 생활 등에 특화된 디스커버리 1분기 실적 발표, 스트리밍 서비스 디스커버리+1,500만 명 돌파했지만, 스트리밍 시장 경쟁 격화와 광고 매출 하락으로 이익은 감소/중소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사례
레터를 쓰기 전에 먼저 밝힙니다.
제 글은 기본적으로 외신, 자료 등을 참조하고 이를 엮어 원래 제 생각을 담아 서술됩니다. 그래서 외국 언론들의 기사나 자료 인용이 대부분일때도 있고 상당히 많을 때도 있습니다. 참조한 기사를 따로 적어는 두는데 본문에는 안담는 부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기사 인용 처리를 제대로 해달라는 주문들이 있어 앞으로는 제 생각과 인용을 정확히 나눠 표현하고 별도 주석도 달아놓겠습니다. 인터뷰의 재인용 시에는 더 신경쓰겠습니다.
어제(28일) 뉴스레터 중 넷플릭스의 인도 진출 사례는 ‘The Information’의 기사 내용이 맞습니다. 원래는 참고만 하고 실제 팩트를 찾아보려 하지만, 어제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원문 번역하고 출처 표기를 못했습니다.
인용한 기사를 별도 표기 안한 이유는 특별히 없습니다. 요즘 같은 시대, 제가 가진 생각이나 팩트가 아닌데 제 것으로 속이거나 둔갑시킬 재주는 제게 없습니다. 그리고 레터를 받아보시는 분들이 미디어에 애정이 있거나 혹은 업계 전문가분들이실테니까요.
원래 뉴스레터의 전신인 업계 동향을 정리 자료를 보낼 때는 밑에 주석이 달려 있었지만 길어진다는 이유로 그걸 빼게 됐습니다. 책임감을 더 느낍니다.
인용한 부분이나 번역한 내용은 이 글을 받아보시는 분들이 다시 원문을 찾아 읽으실 수 있도록 (본문과 참고 기사로) 명확히 적어두겠습니다.
그리고 지적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오류 지적 혹은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글을 시작합니다.
(2021-04-29)
다큐멘터리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디스커버리+(Discovery Plus)가 1분기 1,500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모 회사 디스커버리의 수익은 감소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광고에 큰 파격을 입었고 미래 사업인 스트리밍 서비스는 아직 투자 단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 그렇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이 회사를 언급하는 이유는 중소 스트리밍 서비스의 생존 방법을 얻을 수 있을까 해서입니다.
푸드네트워크, HGTV, TLC 등의 인기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디스커버리 그룹은 28일(수) 지난 1월 4일 런칭한 스트리밍 서비스 디스커버리+ 가입자가 1분기 1,300만 명이 증가해 총 1,500만 명으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월말 회사는 스트리밍 서비스 고객이 1,200만 명이라고 밝힌바 있습니다.
디스커버리 CFO 군나르 위덴펠스(Gunnar Wiedenfels)는 실적 발표 자료에서 “활동 시청자들이 하루에 3시간 이상을 디스커버리+에서 소비하고 있으며 이 서비스의 평균 수익은 업계 규모의 가장 높은 수준이다”라며 “디스커버리+의 유료 버전 가입자당 매출(ARPU)은 10달러 이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디스커버리는 스트리밍 서비스 전체 가입자 중 절반 가량이 유료 방송TV가입자라고 잘에서 밝혔습니다. 디스커버리 채널은 현재 케이블TV 등 유료 방송 플랫폼에서 별도 돈을 내야 볼 수 있는 프리미엄 채널입니다.이 가입자들도 디스커버리+를 볼 수 있습니다.
CEO 데이비드 자스라브(Davcid Zaslav)도 “우리는 히트하는 영화나 쇼가 없지만, 높은 이용량과 낮은 이탈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런 포괄적 꾸준함은 광고에 큰 도움을 준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광고 버전 디즈니+는 시간 당 5분의 광고 시간이 책정돼 있는데 시장 수요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회복 상황에 맞춰 조절할 계획입니다. 프로그램에 대한 충성도로 회사의 경우 내년에는 이탈률(Churn)이 한 자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케이블TV비즈니스와 스트리밍의 사업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케이블TV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스트리밍으로 옮기기도 하고 반대의 정책을 펼치면서 시장 반응을 보는 겁니다. <Fixer Upper>, <90 Day Fiancée> 등이 대표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와 TV를 오기는 콘텐츠입니다.
디지털 부문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좋지 않았습니다. 광고 매출의 하락과 스트리밍 서비스 콘텐츠 및 마케팅 투자 때문입니다. 디스커버리의 매출은 4% 오른 27억9,000만 달러였지만 순이익(Net Income)은 1분기 전년 동기 3억7,700만 달러에서 63% 떨어진 1억4,4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디스커버리는 “디즈니+ 런칭과 관련한 비용이 많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Operating income)은 전년 대비 24% 떨어진 8억3,700만 달러였습니다.
광고의 경우 회사는 “전반적으로 시청률이 좋지 않았고 케이블TV 비즈니스가 침체되어 있어 전년 대비 4% 감소한 9억 8,000만 달러의 광고 매출을 기록했다”며 “그러나 글로벌 시장에선 광고 매출이 16% 증가한 4억3,500만 달러를 달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미국 미디어 그룹들과 마찬가지로 디스커버리도 스트리밍 서비스를 회사의 미래로 보고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이후 본격적인 야외 활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해 여행과 골프 콘텐츠 등에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큰 성과가 나지 않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 등 메이저 스트리밍 서비스와 함께 피콕, 파라마운트+와 같은 서비스들도 시장이 들어왔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합니다.
지난 1월 런칭한 디스커버리+는 TLC, 푸드네트워크, HGTV에서 공급하는 수만 개의 프로그램이 상영되고 있습니다. 골프와 쿠킹, 모터스포츠 관련한 오리지널 콘텐츠도 있습니다.
디스커버리의 진짜 성적은 2분기 이후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잠잠해 지고 나면 판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탈률의 경우 적어도 서비스 시작 1년은 지나야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니 지켜볼 일입니다.
한편, 방송의 무게 중심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옮겨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를 하나 더 인용하겠습니다.
오는 2024년이면 미국 시청자들이 유료 방송보다 스트리밍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집행한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최근 스트래터지 애널리틱스의 분석자료입니다. 이 자료는 소비자들의 전통 유료 방송 서비스(케이블TV) 등 이용이 2020년 90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줄었다고 내다봤습니다.
피어스비디오(FierceVideo)는 이 자료를 인용해 오는 2023년이면 유료 방송 시장은 더 줄어들어 연간 규모가 745억 달러까지 내려 간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반해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에 쓰는 비용(VOD, VMVPD)은 2020년 395억 달러로 전년 대비 34% 늘었고 오는 2024년이면 763억 달러로 유료 방송 플랫폼을 앞선다고 인용했습니다.
(참고 기사)
https://variety.com/2021/tv/news/discovery-q1-earnings-2021-streaming-1234962100/
https://deadline.com/2021/04/discovery-streaming-portfolio-reaches-15m-subscribers-but-advertising-decline-hits-q1-results-1234745600/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21-04-28/discovery-hits-15-million-streaming-users-after-new-service-bows
https://www.nexttv.com/news/cord-cutting-getting-worse-in-2021-22-says-sandp-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