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rect Media]ViacomCBS, 파라마운트+(Paramount+)를 위해 극장을 희생하다. 스트리밍 띄우기 위해 극장 단독 개봉 기간 단축
바이어컴CBS, 스트리밍 서비스 회사의 미래로 육성, 기존 극장 독점 기간을 90->45일로 단축
(2021-02-26)
ViacomCBS가 스트리밍 서비스 구하기에 나섭니다. 다음달 3월 4일 런칭하는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파라마운트+(Paramount+)를 위해 제작 영화들의 극장 독점 개봉 기간을 기존 90일에서 2달 이내로 대폭 줄일 계획입니다. 현재 바이어컴CBS는 할리우드 주요 스튜디오인 파라마운트 스튜디오의 모회사입니다.
지난 2월 24일(수) ViacomCBS의 투자자의 날에서 밥 바키쉬(Bob Bakish) CEO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해 시장에 충격을 줬습니다. 이에 앞서 워너미디어가 올해 개봉하는 모든 영화를 스트리밍 서비스와 동시에 공개하고 유니버설 스튜디오도 일부 영화에 대해 극장 독점 개봉을 17일 이내로 줄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파라마운트가 할리우드에서도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파급효과는 큽니다. 이에 할리우드나 미국 미디어 비즈니스는 넷플릭스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 체계를 갖추는데 화력을 집중하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CBS All Access를 확대시킨 모델인 파라마운트+(Paramount+)는 월 4.99달러(광고 포함), 9.99달러(광고 없는) 등 두 종류 가격대로 제공됩니다. 9.99달러 버전에는 광고 버전에 없는 스포츠나 오리지널 뉴스, 예능 프로그램 등도 포함됩니다.
서비스 날짜는 미국의 경우 오는 3월 4일이며 첫 런칭 시 ViacomCBS의 TV프로그램뿐만 아니라파라마운트, 미라맥스(Miramax) 등의 영화 2,500여 편도 함께 제공됩니다. 특히, 파라마운트가 제작하는 모든 영화는 특정 극장 개봉 끝나면 파라마운트+에 공개됩니다. 현재는 45일 뒤에는 스트리밍 서비스에 공개하는 것을 감안하고 있습니다.
이들 영화에는 올해 최대 기대작 <미션 임파서블 Mission: Impossible 7>과 <A Quiet Place Part II>도 포함돼 있습니다. 바키쉬 CEO는 “간단히 말해 당신이 영화를 좋아한다면, 파라마운트+가 없으면 생활이 힘들 것”이라고 제공 콘텐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극장 개봉 독점 개봉을 단축 시키고 스트리밍 서비스에 조기 등판시키는 것은 당연히 파라마운트+를 띄우기 위함입니다. ViacomCBS도 디즈니, 워너미디어 등 다른 할리우드 스튜디오와 마찬가지로 회사의 미래를 고객 직접 서비스(DTC), 즉 스트리밍 서비스에 두고 있습니다.
이제 할리우드의 거의 모든 사업자가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했습니다. 그 다음은 치열한 점유율 싸움입니다.
PS>오늘은 개인적인 일정으로 뉴스레터가 다소 짧습니다. ViacomCBS의 전략에 대해선 다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