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미국 빅테크들의 광고 시장 지배….소비자들의 생각은
2021년 2분기 기업 실적 마무리 되어 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디지털 광고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 광고와 함 미래에 콘텐츠 핵심이되고 있는 숏 폼 콘텐츠에도 빅테크들이 도전...빅테크의 지배력 강화에 소비자 생각은
(2021-08-09)
최근 2021년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가 거의 마무리됐습니다. 거의 모두 실적이 좋았고 다양한 팩트들이 도출됐지만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광고 시장에서 이들의 지배력이 더욱 공고화 됐다’는 겁니다. 관련 내용을 악시오스 등의 보도를 정리해 핵심을 전달 드립니다.
[빅테크, 팬데믹 속 디지털 광고 매출 급증]
페이스북(Facebook), 스냅챗(Snapchat), 트위터(Twitter), 링크드인(Linkedin), 유튜브(Youtube), 구글(Google) 등은 2분기 모두 광고 매출이 급등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광고 매출이 급감해 시각적인 기저효과까지 발생했습니다.
페이스북, 구글: 광고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55%, 68% 증가
스냅챗, 트위터: 1년 사이 광고 매출 두 배 증가
유튜브: 광고 매출 70억 달러, 스냅챗,트위터, 링크드인을 합친 것보다 많음
마이크로소프트, 링크드인: 매출 100억 달러 돌파. 디지털 광고 매출 증가 힘입어
애플: 광고까지 포함한 서비스 매출에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
특히, IT기업 중 구글(광고 매출 504억 달러)과 페이스북(286억 달러)보다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적은 트위터나 스냅챗의 광고 매출 성장률이 더 높습니다.
광고 매출 상승 이유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팬데믹으로 인해 광고가 디지털 공간으로 급속히 전환
코비드 충격, 기저효과(COVID crash)
광고시장은 2020년 2분기 중 급락했다가 지난해 말부터 극적으로 반등. 올해 2분기는 지난해 보다 더 큰 도약 예상
애플의 개인 정보 정책 변경 지연(Apple delay)
애플의 개인 정보 정책 변경이 2분기 예정됐었지만 3분기 이후로 연기. 제 3자에게 고객들의 개인 정보를 넘겨주지 않는 방향으로 변경
1년 전 기술 기업들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광고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이런 분위기를 1년 안에 회복했습니다. 엄청난 회복 탄력성을 보여준 셈입니다. 커머스나 숏 폼 비디오 등의 매출도 늘었습니다.
[숏 폼 동영상이 미래 광고 시장 견인]
특히, 숏 폼 비디오는 빅테크들의 미래 광고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이 경향은 더 강해졌습니다.
틱톡의 성공을 보고 숏 폼 동영상에 대한 투자를 집중해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많은 사람들이 집에 머물면서 1분 내외의 숏 폼 영상의 소비자와 생산량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앞으로의 디지털 광고 흐름도 숏 폼(Short Form)이 끌고 갈 것으로 보입니다. 빅테크들의 광고에서의 영향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일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실적 발표에서 자사 플랫폼 전체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동영상 소비가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인스타그램의 릴스(Reels)가 한몫했습니다.
유튜브(Youtube)의 숏 폼 서비스 숏(Shorts)은 글로벌 시장에서 일일 뷰가 150억 뷰 이상 넘었습니다. 지난 3월 65억 뷰에 비해 크게 성장한 수치입니다.
광고 중심 기술 기업들의 회복력은 이제 증명됐습니다. 그러나 회복을 떠나서 구독 경제가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온 상황에서 이 호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 수 없습니다.
[미국인 10명 중 7명 “빅테크의 힘 소비자보다 강하다”고 생각]
광고 시장에서 볼 수 있듯 미국 빅테크의 영향력은 더욱 강해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겟와이저 컨슈머 인사이트(GetWizer Consumer Insights)좌에 미국 소비자들은 정치적인 지향성에 관계없이 빅테크 기업의 힘에 대한 우려가 높았습니다. 이 조사는 미국인 1500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 조사에 참가한 10명 중 7명의 미국인들은 빅테크의 힘이 막강하다고 답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런 경향은 여야 지지층 모두에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중 민주당원의 3분의 2는 구글,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의 힘 앞에서 소비자들이 약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같은 질문에 대한 공화당원의 답변은 77%였습니다.
이에 반해 중도 지지층 69%였습니다. 공화당이 더 큰 우려를 나타냈지만 전반적인 기조는 같습니다.
페이스북이 가장 큰 독점력 보유
조사에선 개별 기업에 대한 생각도 물었습니다. 어떤 기업이 가장 큰 독점력을 가지고 있느냐는 질문으로 우려감을 질문한 겁니다.
정답은 페이스북이었습니다. 민주, 공화, 중도 성향의 응답자 모두가 페이스북의 독점력이 가장 우려된다고 답했습니다. 전체 응답자 5명 중 4명(80%)에 달하는 사람들이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가 이끄는 이 회사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지자들의 페이스북에 대한 인식(74%)은 공화당이나 중도 성향이 응답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호적이었습니다.
백신과 관련한 가짜 정보(misinformation) 유통 논란이 페이스북에 대한 인식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이 보수적인 목소리를 제재한다는 인식 때문에 공화당 지지자들의 걱정이 심했습니다.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