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개인 번들링 시대 본격 개막...내가 구성하는 채널 서비스/한국에 주는 의미
안테나(ANTENNA), 2021년 2분기 미국 스트리밍 시장 점유율 분석 자료 공개, 전체 시장은 연간 26% 성장, 그러나 넷플릭스와 훌루의 점유율은 점점 낮아져, 개인들이 이제 자신들이 원하는 채널로 번들링하고 있다는 의미. 아울러 특정 장르나 국가 편성하는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급속 성장
(2021-08-06)
글로벌 스트리밍 시장 분석 기관 안테나(ANTENNA)가 최근 2021년 2분기 성장 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결과만을 놓고 보면 지난 2년간 스트리밍 시장 지형은 상당히 변했습니다.
일단 미국 유료 프리미엄 스트리밍 시장(유료)에서 넷플릭스(Hulu)와 훌루(Hulu)가 절반 가량(48%)을 점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두 서비스의 과점 상태는 점점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 두 서비스의 점유율은 2019년 중반만 해도 스트리밍 시장에서 약 75%를 차지했습니다.
경쟁 서비스들이 잇달아 나오면서 1위 사업자의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는 겁니다. 실제 2년간 이 두 서비스의 성장률은 9%에 불과했습니다. 지난 2분기 넷플릭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150만 명의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북미 지역에서는 40만 명이 줄었습니다.
[개인 채널 번들링 시장 개막]
하지만, 전체 스트리밍 시장은 크고 있습니다. 2021년 2분기 미국 내 프리미엄 스트리밍 시장(유료)은 전년 대비 26% 성장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소비자들은 이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자신들만의 묶음 상품(Bundle)을 만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채널이나 콘텐츠를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알아서 구독하고 있는 겁니다.
그야 말로 개인 번들링(Bundling) 시대가 본격화됐습니다. 넷플릭스와 훌루 이외 디즈니+(Disney+), 피콕(Peacock), 디스커버리(Discovery+)와 HBO MAX, 쇼타임(Showtime) 스타즈(Staz)의 성장은 유료 스트리밍 번들 시장이 본격 열렸음을 말해줍니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의 급성장…한국은?]
또 다른 재미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바로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Specialty SVOD services)의 성장입니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는 뉴스, 공포 등 특정 장르나 국가 등의 콘텐츠를 집중 편성하는 플랫폼입니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일반 프리미엄 스트리밍 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1년 사이 성장률은 66%에 달했습니다.
안테나가 측정한 상위 10개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연평균성장률(CAGR)은 74%나 됐습니다. 이에 반해 프리미엄 스트림이 서비스는 30%에 머물렀습니다. 물론 30%도 일반 TV시장에 비하면 엄청난 상승세입니다. 위 표에 나온 서비스들이 생소하실 겁니다. 그러나 대부분이 공포(Shudder), 예술(Sundance Now), 영국(Brit Box), 공영(PBS), 다큐멘터리(Curiosity) 등의 전문 장르 스트리밍 입니다.
결과적으로 말해 프리미엄 스트리밍 시장 성장이 앞서가고 전문 채널처럼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성장세가 넓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기도 높아짐에 따라 우리도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열풍을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영국 콘텐츠의 성공은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