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넷플릭스 공략을 위한 메이저들의 합작
컴캐스트와 바이어컴CBS, 미국 내와는 달리 유럽에서 두 회사 합작(조인트벤터)으로 시장 공략, 합작사 스카이쇼타임(SkyShowtime)을 중심으로 유럽 9,000여 만 고객에게 스트리밍 콘텐츠 서비스.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 디즈니+를 이기기 위한 중견 메이저 업체들의 전략
(2021-08-19)
미국 메이저 콘텐츠 사업자인 컴캐스트(Comcast)와 바이어컴CBS(ViacomCBS)가 해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합작사를 만들어 유럽(European) 20여개 국에 진출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유럽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와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는 디즈니+(Disney+)를 견제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이 두 회사는 아시아 지역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커, 한국, 일본 등의 지역 사업자에게는 더욱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회사의 협업은 지난해 연말부터 진행됐으며 최근 WSJ 등에도 보도된 바 있습니다.
[넷플릭스 겨냥한 스카이쇼타임 해외 합작]
컴캐스트는 18일(미국 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바이어컴CBS와 해외 진출을 위한 합작 스트리밍 플랫폼 스카이쇼타임(SkyShowtime)을 런칭한다고 밝혔습니다.
컴캐스트가 유럽에서 보유하고 있는 유료 방송 서비스 Sky와 바이어컴CBS의 프리미엄 채널(스트리밍 서비스) 쇼타임(Showtime)을 합친 서비스입니다.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은 유럽 9,000여 만 고객에 영화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오리지널 드라마 등을 공급한다는 목표입니다.
이 플랫폼에는 NBC유니버설, 스카이, 바이어컴CBS 브랜드의 작품들이 공급됩니다. 쇼타임, 니클로디언(Nickelodeon), 파라마운트픽처스, 파라마운트, 피콕, 유니버설픽처스 등의 오리지널도 스카이쇼타임에서 서비스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습니다.
[2022년 1분기 런칭, 유럽 스트리밍 경쟁 치열]
스카이쇼타임은 내년(2022년) 1분기에 런칭 됩니다. 아직 구독 가격 등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합작 형태는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만드는 형식이며 지분 투자 비율은 같습니다. 즉 같은 비율로 자본금을 구성한다는 계획입니다. 회사 운영도 바이어컴CBS와 컴캐스트가 공동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컴캐스트와 바이어컴CBS는 새로운 합작 플랫폼이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코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덴마크, 핀란드 등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런칭 시점에는 1만 시간의 영화, 드라마, TV시리즈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피콕+파라마운트+ 협력
이 합작과 함께 두 회사는 유럽 시장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 뉴스도 피콕(Peacock)이 유럽 스카이 위성TV 플랫폼을 통해 추가 비용 없이 서비스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7월 29일 이후 몇 주 만에 나왔습니다.
바이어컴CBS 역시 자사 프리미엄 스트리밍 채널 파라마운트+를 영국, 아일랜드,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스카이 가입자(Sky Cinema service)들에게 무료로 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스카이 가입자들은 추가 비용 없이 피콕(Peacock)과 파라마운트+를 볼 수 있는 겁니다.
바이어컴CBS, 파라마운트+와 스카이쇼타임 컴캐스트, 피콕(Peacock), 스카이쇼타임
이번 협력은 두 회사에게 유럽 시장 공략 무기를 2개로 늘려줬습니다.
컴캐스트는 피콕과 스카이쇼타임, 바이어컴CBS는 파라마운트+와 스카이쇼타임 등 두 플랫폼으로 공략하는 유럽 시장을 공략합니다. 업계에서는 유럽 메이저 핵심 시장의 경우 파라마운트+나 피콕 나머지 유럽 시장에서는 스카이쇼타임이 책임지는 구조로 영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이어컴은 자사 서비스 간 출혈 경쟁을 막기 위해 두 서비스를 하나의 시장에는 출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와 관련 바이어컴CBS 네트워크 인터내셔널 사장 라파엘 아네치노(Raffaele Anecchino)는 ‘스카이(SkyShowtime’ 출시로 글로벌 콘텐츠 엔진을 활용, 신속하고 규모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만들 수 있게 됐다”며 “스카이쇼타임은 최근 발표한 파라마운트+협력에 대한 보완으로 유럽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두 회사의 협력으로 유럽에서 위성 방송 스카이(SKY)의 입지는 상당히 탄탄해졌습니다. 특히, 프리미엄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 무료)과 파라마운트+(Paramount+)를 모두 서비스할 수 있게 돼 가입자의 빠른 증가가 기대됩니다. 이에 유럽 현지에서 넷플릭스와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