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진화하는 소비자와 적응하는 사업자/팬데믹 이후 2025년까지 OTT시장 62% 증가 예상
PwC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아웃룩 보고서 발간. 2020년 글로벌 미디어 시장 규모 3.8% 감소, But 2025년 매출 39% 증가한 9.150억 달러로 예상, 분야별로는 스트리밍 시장 급성장 예상에 전통 TV시장 정체 전망. 특히, 각 분야별 경기 회복은 올해 하반기에 가장 급등 기대
“진화하는 소비자에 적응하는 사업자가 미래의 주인공이 된다. “
미디어 기업들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받은 피해는 전례가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전쟁을 제외하고 할리우드가 완전 문을 닫은 적은 없었는데 그런 일이 일어났습니다.
PwC는 지난 7월 12일 ‘Global Entertainment & Media Outlook’ 보고서를 내놓고 2020년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산업의 지출은 1년 사이 5.5%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PwC에 따르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산업 규모(매출)도 3.8% 감소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810억 달러 매출이 급락했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큰 타격은 극장이었으며 1년 사이 티켓 매출이 71%, 라이브 음악 산업도 74%의 매출이 폭락했습니다. 그러나 미디어 시장은 팬데믹 피해에서 서서히 회복되고 있습니다.
미래는 긍정적이라는 분석입니다. PwC는 엔터테인먼트&미디어 투자 규모가 오는 2025년에는 올해(2021년)보다 3.9% 성장한 9,1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분야가 같을 순 없습니다.
[가장 빠른 회복, 스트리밍 서비스]
팬데믹 이후 역시 가장 빠른 소비 능력을 보이는 분야는 스트리밍 서비스(OTT)와 비디오 게임입니다.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이 분야 회복세는 실시간 TV의 성장 정체를 상쇄하고 있습니다. OTT비디오(PwC의 표현) 매출은 2020년 580억 달러에서 2025년 940억 달러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PwC는 예측했습니다. 무려 62%의 성장입니다.
구독 기반 스트리밍 서비스 매출(Revenue)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피해가 한창이었던 지난해에도 29.4%나 성장했습니다. 심지어 유료방송 가입자가 줄어들었음에도 말입니다.
PwC에 따르면 SVOD시장 규모는 2020년 110억 달러의 매출이 증가해 493억 달러로 커졌습니다. 이 회사는 또 구독 시장 성장률(SVOD)은 다소 완만해 지겠지만 2021년 13.2%가 성장해 558억 달러로 향후 5년 사이에는 연평균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도 팬데믹 이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PwC는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분야는 향후 3년간 32%의 매출액 상승을 기대했습니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시장 성장은 올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PwC는 영화와 라이브 음악 시장 규모는 올해 9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각각 253억7,000만 달러와 141억5,000만 달러입니다. 공연은 2023년, 극장은 2024년에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전통 미디어, 실시간 TV나 신문은 당장 사라지지 않겠지만, 향후 5년 간 정체(Stagnant)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실시간 TV의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신문 산업은 매출에서 3% 감소가 예상된다고 PwC는 예상했습니다.
[디지털 광고 매출 급증]
팬데믹 이후 디지털 미디어의 공세가 더욱 거셉니다. PwC는 향후에도 디지털 미디어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디지털 미디어의 소비세가 증가함에 따라 광고주들과 마케팅 담당자들도 이곳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온라인 광고 매출은 매년 급격하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6년 이후 인터넷 광고는 80% 이상 커져 2020년 3,360억 달러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PwC는 인터넷 광고 시장이 오는 2025년에는 4,880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디오 게임과 E스포츠 또한 광고 매출이 2020년에서 2025년 사이 28%가 성장할 것으로 PwC는 분석했습니다. 팟캐스트, 라디오와 음악 시장 광고 매출은 성장세가 더욱 큽니다. 같은 기간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그러나 TV광고 전망은 여전히 우울합니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2025년까지 그나마 완만한 하락 또는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PwC는 예상했습니다.
비록 TV 등 전통 미디어의 성장이 정체됐지만 전체 엔터테인먼트&미디어 광고 산업 규모는 2020년 5,820억 달러에서 2025년 7,980억 달러로 뛸 것으로 리포트는 예측했습니다.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기승을 부리지만 글로벌 경제는 회복 중입니다. 모든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분야가 같은 수준의 반등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버라이어티는 이에 대해 “빠르게 진화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사업자가 미래에 가장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팬데믹 이후 미디어 소비 패턴 변화]
사실 이번 PwC의 전망에서 더 중요한 것은 숫자가 아닙니다. 팬데믹 이후 소비자들이 얼마나 그렇고 어떻게 미디어 소비 지도와 패턴을 바꾸고 있는지가 더 의미 있습니다. PwC의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비자들은 몇 년 동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통제해 왔지만 이 유행병은 그들이 얼마나 빨리 행동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결국 각분야 사업자들은 향후 소비자들의 시간을 점유하는 싸움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물리적인 24시간을 어떻게 뺏고 뺏기는 경쟁입니다.
성장의 제약은 다름아닌 ‘시간’입니다. 이는 모든 분야에서 경쟁 압박을 증가시킬 것입니다. PwC는 “소비자들이 엔터테인먼트는 즐기는 방법에 있에 세대별 차이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버라이어티는 Z세대 소비자들은 TV나 영화를 보는 것보다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에 훨씬 더 호감을 표현해 왔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