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올 상반기 미국 스트리밍 시장 규모 22% 성장/역대 최저 시청률 올림픽/오피스 전문 스트리밍 서비스
DEG, 2021년 상반기 미국 VOD시장 분석, 미국인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지출 전년 대비 5% 성장한 가운데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가 무려 22% 커져. 이와 함께 지난주 끝난 올림픽 역대 최저 시청률 기록
오늘은 상반기와 7월에 미국 방송 업계에 있었던 일을 간략히 정리힙니다.
(2021-08-11)
미국 소비자들은 올해 상반기(2021년) 집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영화나 TV를 보는데 157억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사기관 DEG(The Digital Entertainment Group)은 이 같은 내용의 미국 상반기 스트리밍 시장 분석 자료를 내놨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미국인들의 스트리밍 서비스 지출 비용은 전년 상반기 대비 5% 상승했습니다. 2020년 지출은 149억 달러였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서비스는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subscription streaming)로 122억 달러였습니다.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는 전년 대비 21.4% 지출이 늘었습니다.
[거래형 VOD시장 크게 줄어]
거래형 VOD(렌털이나 디지털 대여)은 지난해 같은 기간(48억 달러)에 비해 29.2%가 줄어 34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렌털 및 DVD 시장은 올해 상반기 대작 영화 개봉이 줄줄이 연기되면서 신작 판매량이 대폭 줄었습니다. 이와 함께 월 정액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가 일반화됨에 따라 TVOD 이용은 계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유료 VOD는 이 집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DEG는 “전통적으로 새로운 극장 개봉작들이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선 가장 큰 소비 동력이었다”며 “코로바이러스 팬데믹이 좀 잦아들면서 극장이 문을 열었지만 3월 이후여서 상반기에는 크게 반영이 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형 VOD시장은 극장 개봉 후 일정 기간 지나야 신작을 출시할 수 있습니다. 신작 출시가 늦어지면서 ‘오피스’나 ‘해리포터’ 등 기존 라이브러리 프로그램들의 소비가 크게 늘었습니다.
[역대 최저 시청률 기록한 올림픽]
7월 말 도쿄 올림픽(Olympic)이 개최됐었지만 시청률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컴캐스트(Comcast)는 9일 올림픽 시청률을 공개했는데 2012년 런던올림픽의 절반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팬데믹의 영향이 큽니다.
17일 동안 이어진 올림픽 이벤트에서 NBC유니버설은 TV방송과 피콕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평균 1,55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습니다. 그러나 이는 지난 1988년 NBC가 올림픽 중계를 한 이후 가장 낮은시청률입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의 경우 TV와 온라인을 통해 경기를 본 시청자는 평균 3,110만 명이었습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은 평균 시청자 2,670만 명이었다고 NBC유니버설은 밝혔습니다.
NBC스포츠 대표 피트 베바쿠아(Pete Bevacqua)는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시차 등을 감안해 이미 어느 정도 시청률 하락을 예상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NBC는 매일 밤바다 TV시청을 점유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시청률 하락에 따라, NBC는 광고주들에게 약속했던 오디언스 규모를 맞추기 위해 추가 보상 광고를 집행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SJ는 몇몇 광고주들은 슈퍼볼(Super Bowl) 광고나 내년 베이징 겨울 올림픽(Beijing Winter Games) 광고 가격 할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세일즈포스의 크리에이터 경제 진출]
한편 스트리밍 시장의 성장은 업무용 SW 업체까지 시장에 참여시켰습니다. 글로벌 CRM회사 세일즈포스(Salesforce)는 업계 전문가 타깃(business professionals)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뉴스는 악시오스(AXIOS)가 첫 보도했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시작하는 비즈니스 스트리밍 서비스의 이름은 ‘세일즈포스+(Salesforce+)입니다. 구체적인 서비스 콘텐츠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세일즈 책임자( Chief marketing officer)인 사라 프랭클린(Sarah Franklin)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리밍 서비스 시작은 회사의 목표를 ‘유료 고객 확보"에서 “미디어 소유와 운영”으로 확장시켜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시 말해 세일즈포스는 단순히 제품을 파는데서 벗어나 콘텐츠를 통해 고객과 연결되는 구독 모델을 구상하고 있는 겁니다. 세일즈포스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자들은 이들 업무용 콘텐츠(개인 개발 등)를 계속 보게 되면 결국 몰입감이 강화되고 ‘세일즈포스 콘텐츠를 더 많이 쓰게 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세일즈포스+는 오는 9월 열리는 글로벌 컨퍼런스 드림포스(Dreamforce)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세일즈포스는 공식 공개에 맞춰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오픈하고 24시간 7일 서비스될 것이라고 악시오스는 보도했습니다.
특히, 악시오스는 세일즈포스+에는 비즈니스 관련 스트리밍 콘텐츠는 물론 예능 콘텐츠도 어느 정도 서비스되고 향후에는 클라이언트들이 생산하는 강의, 업무용 콘텐츠 등도 서비스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객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게 되면 이 서비스는 일종의 ‘크리에이터 경제’로 진화하는 개념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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