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기사'를 선물 받는다는 의미, 3일만 직장에 가면 된다는 가치
뉴욕타임스, '기사 선물(Gift)' 기능 도입, 구독자가 비구독자에게 한 달에 10건의 기사를 선물할 수 있는 기능. 기사 공유가 아닌 선물이라고 언급한 이유는 '구독자'에게 주는 혜택이라는 의미. 이와 함께 NYT는 오는 9월 6일부터 직원 직장 복귀 명령, '공동 근무가 주는 연대감'을 위해서라고 설명
기사도 선물이 됩니다.
뉴욕타임스(NYT)가 뉴스 구독자가 한 달에 10개의 기사를 비구독자에게 주는 ‘선물(Gift)’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구독의 가치를 느끼고 동시에 뉴욕타임스 기사를 경험해보지 못한 독자(reader)를 구독자(Subscriber)로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신문 구독 마케팅의 또 다른 예시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합니다.
[기사 선물, 유료 구독자만이 누리는 ‘혜택’]
니먼렙(NiemanLab)에 따르면 서비스 이용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사를 읽고 상단에 있는 선물(Gift) 모양 버튼을 눌러 원하는 사람에게 전달하면 됩니다.
안나 맨쿠시(Anna Mancusi) 뉴욕타임스 제품 담당 이사는 인터뷰에서 “이 기능은 지난 6월 중순 미국 대다수 디지털 구독자들에게 활성화됐다.”며 “오는 8월까지 모든 뉴스 구독자들에게 이 기능을 확대하고 앱에도 선물 버튼을 추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선물 받은 기사는 비구독자가 볼 수 있는 기사 제한 개수에 포함되지 않으며 14일 동안 읽을 수 있습니다.
특정 기사에 대한 공유 횟수 제한은 없습니다. 원한다면 수십 명의 비구독자에게 기사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다만, 비구독자는 한번도 뉴욕타임스를 유료로 본적이 없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맨큐시 이사는 이를 선물 기사(gift articles)로 지칭하며 “우리의 첫 번 째 구독자 전용 기능 중 하나”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월스트리트저널, 더인포메이션 등도 구독자가 비구독자에게 무료로 기사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여기서 발상의 전환을 합니다. 구독자의 행위는 공유가 아닌 선물입니다.
기사 공유에 뉴욕타임스는 ‘구독에 따른 부가 서비스, 가치(value for those paying for the Times)’라는 의미를 추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해 좋아하는 사람과 기사를 함께 볼 수 있는 권리는 뉴욕타임스 구독자만 누릴 수 있는 혜택이라는 뜻입니다.
선물 기능 도입을 위해 뉴욕타임스는 지난 2020년부터 일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초기 구독자들이 얼마나 자주 이 기능을 사용했는지에 기초해 뉴욕타임즈는 이를 확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기능이 구독자 확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모릅니다. 맨큐시 이사는 “다른 어떤 루트보다 선물 받은 링크를 따라 우리 사이트에 넘어온 비구독자들은 등록을 통해 뉴욕타임스와 ‘관계’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덧붙였습니다.
[NYT, 오는 9월부터 일주일 3일 출근]
미국 사회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도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6월 21일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오는 9월 6일부터 일주일에 최소 3일 사무실에 복귀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인사이더(Insider)는 자체 입수한 NYT 내부 메모를 입수해 이 같이 보도했습니다. 인사이더에 따르면 마이클 슬랙만(Maichael Slackman) 국제 담당 편집국 부국장이 보낸 메모에는 각 부서장들이 9월부터 시작해 수백명의 편집국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지도할 것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슬랙만 부국장은 “경영진들은 직원들이 일주일에 최소 3일(화요일부터 목요일), 일부는 주 5일 출근하길 원한다”며 “물론 그러나 사무실 준비 상황, 개인 사정 등에 따라 일부 예외는 있는 상태”라고 언급했습니다.
슬랙만은 또 “우리의 현재 계획은 대부분 직원들이 사무실에 출근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주일 최소 3일 이상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NYT는 한 달에 2주를 집에서 연속 근무하고 나머지는 회사로 출근하는 ‘2주블럭(two week blocks)’도 실험합니다.
뉴욕타임스는 정책 변화에 대해 기업 문화 구축과 형평성에 대한 고려라고 설명했습니다. 메모에서 “함께 근무하는 것은 강력한 문화를 구축하고 형평성에도 맞다”며 “예외는 드물 것”이라고 말했니다. 보상 문제, 위치 등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하지 않았다. 예외와 관련해선 뉴스룸을 언급했습니다.
메모에서 "일부 인원들은 현장과 가까운 곳에서 기사를 쓰고 각 시간대에 맞춰 스마트한 취재를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vs 집’ 근무의 3대 2 원칙은 팬데믹 이후 미국 직장의 일반 근무 형태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같은 공간 근무에 대한 시너지와 연대감 구축과 직원들의 건강과 복지, 효율성 등을 고려한 황금분할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 5일 회사에서 근무하는 시대는 이제 멀어져 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