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새로운 여정을 떠날 준비가 된 빅테크(BigTech)들/가장 비싼 드라마와 처음인 영화 유통
아마존과 페이스북, TV시리즈와 영화 유통을 통해 새로운 시도. 아마존은 미국 TV드라마 사상 가장 많은 제작비를 투입한 '반지의 제왕' TV시리즈 티저 공개 후 내년 9월 공개 밝혀/페이스북은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플랫폼에서 유료 영화 상영. 911을 다룬 닼멘터리지만 업계에선 향후 미디어 시장 바꿀 지에 대한 주목
(2021-08-04)
아마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최대 기대작 ‘반지의 제왕(The Lord of the Rings)’의 이미지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중간계(Middle-earth)를 재현한 사진 한 장이지만 파장은 엄청납니다.
7년 만에 ‘반지의 제왕’ 신작이 나오는데다 아마존이 만드는 TV시리즈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4년 ‘호빗 필름(The Hobbit film)’ 시리즈가 공개된 이후 J.R.R. 톨킨(Tolkien)의 세계가 다시 살아납니다.
아마존은 이미지 공개와 함께 개봉 일자도 오는 2022년 9월 2일로 못박았습니다.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를 통해 이 드라마는 전세계 240여개 지역에 공급됩니다. 제작사인 아마존 스튜디오 CEO 제니퍼 살케(Jennifer Salke)는 이전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2021년 공개를 희망”했었습니다. 물론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 전입니다.
“이제 새로운 여정을 떠날 준비가 된 것 같다” (빌보의 대사).
드라마 기획자인 J.D. 페이네* J.D. Payne)와 패트릭 맥케이(Patrick McKay)는 이 대사를 빌어 드라마 ‘반지의 제왕’을 설명했습니다.
그들은 할리우드리포터와의 인터뷰에서 “생생하고 숨막히는 중세 시대의 “중간계를 살아 숨쉬고 그대로 재현하는 것은 일생일대의 모험이었다”며 “팬들도 빨리 그 기회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아마존이 공개한 사진은 첫 번째 에피소드에드 나오는 장면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스튜디오는 정확히 어떤 캐릭터인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드라마 ‘반지의 제왕’은 아마존이 모든 미래를 건 작품입니다.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 시즌1에 4억6,500만 달러를 투입했습니다. 우리 돈으로 6,000억 원이 넘는 돈입니다. 아마존은 일단 여러 시즌을 예약한 상황입니다. 내년까지 별다른 변화가 없으면 지금까지 가장 많은 돈을 투입한 TV시리즈가 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Facebook)은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유료 영화 상영에 나선다. 스트리밍 서비스처럼영화를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 소식은 악시오스(AXIOS)가 단독 보도했는데 영화 배급은 일반 극장처럼 페이스북을 통해 티켓을 판매하고 공개됩니다.
‘아웃랜더(The Outsider)’라는 이름의 논쟁적인 다큐멘터리는 미국 맨하튼에 만들어진 911테러 박물관에 관한 내용입니다. 영화는 8월 19일 공개되며 티켓 가격은 3.99달러입니다.
페이스북을 통한 영화 개봉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과거 일부 드라마 시리즈를 공개한 적이 있지만 본격적인 행보는 아닙니다.
이에 대해 악시오스는 “페이스북의 영화 배급은 독립 영화 제작사나 소규모 스튜디오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고객에게 다가가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배급 업자를 만날 수 없는 소규모 지역 시장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하면 검열 등의 이슈를 거치지 않고 글로벌 개봉도 가능합니다.
스티븐 로센바움(Steven Rosenbaum) 아웃사이더 감독은 인터뷰에서 “영화가 나오기 전까지는 인터내셔널 개봉을 하려면 개별적으로 극장을 찾거나 별도 계약을 맺었어야 했을 것” 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는 또 “페이스북이 없었다면 영어권 이외 작은 시장에선 이 영화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화(film)는 오는 8월 19일(미국 동부 시간) 오후 8시에 공개됩니다.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링크를 통해 유료 결제한 뒤 영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페북 영화 상영 확대될까]
이번 온라인 상영회는 다른 유료 이벤트처럼 영화 유통 사업자(Abramorama)가 가격을 정하고 공급에 나서는 형태입니다.
만약 페이스북 상영이 성공적일 경우 공급 영화나 장르가 다양해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영화에도 이 정도의 가격이 측정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 많은 오디언스들이 호응을 얻는다면 페이스북을 통한 개봉이 일반화 될 수 있습니다. 극장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감독인 로젠바움(Rosenbaum)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최대한 낮은 가격에 영화를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더라도 많은 사람이 본다면 충분히 손익 분기점을 넘을 수 있습니다.
‘아웃사이더’는 국립 911기념관과 박물관 건립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입니다. 감독인 파멜라 요더(Pamela Yoder)와 스티븐 로젠바움(steven Rosenbaum)은 이 이야기를 구현하는데 거의 20년을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하겠습니다
오늘도 빠르게 소식을 전하셨네요. 아웃사이더가 '아웃랜더', 로젠버그(Rosenbaum) 등 오타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영화가 유통되기 시작하면 OTT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