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미국 오디언스들의 NBC올림픽 중계에 대한 생각은?
도쿄 올림픽 시청 팬턴에 대한 버라이어티의 미국인 설문 조사, 팬 없는 경기가 전체 시청률 감소에 영향을 미친 반면, 선수의 매력도도 경기 시청 여부에 크게 작용. 아울러 유료 방송 가입자 감소도 실시간 시청률 저하에 영향. 다음 올림픽을 중계할 방송사들은 이런 시청 패턴 변화를 염두에 두어야 할 듯
(2021-08-12)
어제에 이어 도쿄올림픽 경기 중계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지난 8월 9일 도쿄올림픽(Tokyo Olympic)이 마무리됐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한 감염 우려도 있었지만, 방송 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역대 최저 시청률입니다. WSJ은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도쿄 올림픽의 디지털+TV 평균 시청자수는 1,550만 명으로 2016년에 비해 42% 시청자가 줄었습니다.
사실 도쿄올림픽은 개막하기 전부터 시청률 하락이 예상됐습니다. 시차가 13시간(동부 기준)이나 됐고 팬데믹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그 사이 유료 방송 구독을 중단한 시청자도 급격히 늘었습니다. 지난 2016년 리우 올림픽 이후 950만 명의 시청자가 유료 방송을 이탈했습니다. 때문에 NBC유니버설은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으로 시청자들을 유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버라이어티는 조사 회사 Maru와 함께 도쿄 올림픽 시청자들의 TV시청 경험에 대해 물었다. 이 스트리밍 시대 향후 방송사들이 대응하는 데이터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마루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18세에서 54세 성인 10명 중 3명이 평소 보다 올림픽 경기를 덜 보거나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55세 이상 미국인의 경우 이 비율은 더 높았습니다. 10명 중 4명이 올림픽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올림픽에 전혀 관심이 없는 3분의 1 인구를 제외하면 올림픽 경기를 시청한 18~34세 중 45%, 35~54세 중 42%, 55세 이상 중 61%가 시청률을 낮추거나 거의 보지 않았습니다.
이런 기반으로 결론을 도출하면 스포츠를 이용 가능한 많은 관객들이 올해는 시청량을 줄이거나 완전히 흥미를 잃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조사에 따르면 2021년 도쿄올림픽에 관중이 없었던 것이 시청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8세에서 34세 사이 올림픽 시청자의 40%가 무관중이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를 해칠 것이라고 응답하기도 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운동 선수 중 한명인 시몬 바일즈(Simone Biles)의 경기 포기가 시청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물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인 18~34세 시청자의 경우 5명 중 2명이 이 때문에 TV를 덜 봤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고령층은 5명 중 1명 정도가 바일즈의 포기가 관심도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앞으로 올림픽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앞날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그러나 선수 개개인의 매력도는 시청률 하락을 막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선수 개인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는 스포츠 다큐멘터리를 먼저 상영하면 시청률 상승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