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할리우드의 새로운 질서/피크 TV시대의 종말
최근 수십년 간 신작 오리지널 작품 제작을 주도했던 TV플랫폼 그 주도권을 스트리밍에 넘겨줘/팬데믹 이후 내려는 할리우드의 새로운 질서
2021-07-30
오늘은 짧은 표 2개로 글을 대신합니다.
지난 과거 수십 년간 미국 콘텐츠 업계에선 ‘피크TV(Peak TV)’라는 말이 유행했습니다. 말 그대로 TV의 전성시대라는 이야기인데 이는 끊임 없는 TV콘텐츠(오리지널) 제작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권불십년입니다. 스트리밍 서비스의 등장은 이 개념을 바꿔놨습니다. 전통적인 TV가 쇠퇴하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습니다.
버라이어티가 보도한 지상파TV, 케이블TV, 스트리밍 서비스의 올해(2021년) 상반기 신작 방송 편수를 보면 이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트리밍은 512편이지만, 지상파 방송사는 이제 그들의 5분의 1입니다.
미디어 그룹들도 무게 중심으로 스트리밍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버라이어티가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각 플랫폼 별로 신작 시리즈를 얼마나 공급했는지 아니면 스트리밍에 몇 편을 공급했는지에 대한 표를 보면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디스커버리+를 내놓고 스트리밍 시장에 진출한 디스커버리(Discovery) 그룹을 보면 할리우드의 현 주소를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올해에만 110편의 신작을 스트리밍에 쏟아부었습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 델타 변이의 확산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더욱 확장시킬지도 모릅니다. 그나마 열리나 했던 미국 사회도 전파력이 높은 델타 앞에 위태롭습니다.
넷플릭스는 미국 제작 현장에서 배우들과 그들과 근접해서 일하는 스텝 모두(Zone A 근무자)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할리우드의 새로운 ‘현장 복귀 지침(return-to-work protocols)에 따른 겁니다. 지난 주 할리우드 제작 노조들과 스튜디오는 새로운 조건에 합의했습니다. Hollywood unions and major stu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