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힘든 진실, TV가 디지털로 가기 전 유튜브가 TV로 왔다...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유튜브의 TV화
팬데믹 이후 TV를 통해 유튜브(Youtube)를 시청하는 오디언스 급격히 증가, 닐슨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튜브는 스마트TV 이용자 일일 시청 시간 중 6%를 점유, 넷플릭스와 함께 공동 1위, "디지털 시장 장악하는 유튜브보다 급격히 TV화 되고 있는 유튜브에 대한 경계"
오늘(6월 25일)은 방송업에 종사하는 저로선 힘든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이 모든 것이 스트리밍 서비스 때문입니다.
유튜브(Youtube)는 PC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강한 플랫폼입니다. 그러나 이젠 TV도 장악합니다. TV는 이제 실시간 채널이 아닌 유튜브 콘텐츠를 보는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기술 매체 더인포메이션은 유튜브(Youtube)부터 자료를 입수해 미국 유튜브에서 재생되는 광고 중 40%가 TV에서 시청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2년 전 조사에는 12%에 불과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당시 집에서 TV를 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소비가 늘었는데 유튜브의 선전도 그 이상이었던 겁니다. 물론 각 가정 내 스마트TV가 급속도로 보급된 것도 주된 이유입니다.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넷플릭스 오디언스의 70%는 TV를 통해 시청하는 구독자입니다.이를 볼때 유튜브도 이제 TV의 대용 플랫폼으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시청자들의 유튜브로의 이동만을 걱정했는데 이제 유튜브가 TV로 오고 있습니다.
커넥티드TV나 스마트TV의 확산은 방송 시장에 더 큰 변화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최근 TV광고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모바일이나 PC가아닌 TV앱을 통해 광고를 살 수 있게 했습니다. 유튜브에게 디지털도 뺏기고 TV광고도 밀리면 방송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유튜브도 TV광고 시장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지난 3월 광고 책임자의 발표를 통해 “2020년 12월 1억2,000만 명의 오디언스가 TV를통해 유튜브 혹은 유튜브TV(유튜브의 유료 방송 버전)를 스트리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는 TV를 통해 유튜브에 로그인 한 오디언스 중 4분의 1이 콘텐츠를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앱이 아닌 유튜브를 택했다는 이야기인데, ‘TV에서 소비되는 유튜브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데이터입니다.
다른 데이터도 결론은 같습니다. 최근 닐슨이 밝힌 통합 시청률 ‘게이지(The Gauge)에 따르면 유튜브(TV)는 미국 성인 TV시청 시간이 6%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와 함께 1위입니다.
게이지는 닐슨이 최근 발표한 새로운 시청률 측정 지표입니다. 스마트TV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TV및 VOD, 스트리밍 서비스 시청률을 모두 포함합니다.
최신 오디언스들의 시청 트렌드를 반영해 닐슨이 야심차게 만든 통합 시청률 조사 데이터인데 실시간 채널과 유튜브, 넷플릭스를 한곳에 두고 비교해 봅니다.
이제 이들 3개 플랫폼은 서로의 고유 영역은 없습니다. 리드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도 “게이지는 최신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오늘은 유튜브 내일은 TV채널 이렇게 골라보시는 분들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