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tflix]넷플릭스 3분기 438만 명 가입자 증가...'오징어 게임' 없는 '오징어 게임'의 영향
넷플릭스, 2021년 3분기 실적 발표. 3분기 이 회사는 전년 대비 매출 16.3% 증가한 74억8,000만 달러, 가입자는 438만 명 늘어 2분기 부진 털어내. 이는 '오징어 게임' 등 오리지널의 영향력에 기안함. 넷플릭스는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오징어 게임'의 긍정적 영향력에 대한 찬사 쏟아내.
(2021-10-20) 추가 내용입니다.
최근 한국산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The Squid Game)’의 글로벌 흥행으로 탄력 받은 넷플릭스(Netflix)가 2021년 3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습니다.
글로벌 1위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는 3분기에만 438만 명의 구독자를 추가 확보해 전세계 누적 가입자가 2억1,36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당초 350만 명 정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넘어선 결과입니다. 그리고 부진했던 2분기의 침체도 어느 정도 벗어난 모습입니다.
넷플릭스는 10월 19일(미국 시간) 3분기 매출 74억8,000만 달러(약 8조 8,151억 원)과주당 3.19달러의 이익(earning)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리피니티브(Refinitiv data) 등 미국 증권가는 스트리밍 시장 경쟁 악화로 74억8,000만 달러 매출과 주당 2.56달러의 이익을 전망했었습니다.
지난 9월 17일 94 개국 글로벌 시장에 공개된 ‘오징어 게임(Squid Game)’이 분기 실적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서비스의 상승세를 보여줬습니다.
이 실적에는 오징어 게임’ 등장으로 2위로 밀려난 영국 드라마 ‘브리저튼(Bridgerton)’의 선전과 ‘더 크라운(The Crown)’의 에미상(Emmy) 최고 드라마상 수상 등이 큰 공헌을 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실적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 이 첫 공개 4주만에 시청자 1억4,2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이 회사는 최소 2분 이상 이 타이틀을 본 가입자를 시청자로 분류합니다.
넷플릭스는 투자자에 보낸 서한에서 ‘오징어 게임’ 없는 분기에 ‘오징어 게임’의 영향을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넷플릭스는 투자자에게 보내는 레터에서도 오징어 게임의 위력을 강조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의 인기의 폭이 정말 놀랍다. 이 쇼는 (미국을 포함한) 94개국에서 우리의 1위 프로그램에 올랐다"며 “다른 히트작과 마찬가지로 오징어 게임도 틱톡에서 420억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SNL(Saturday Night Live)’의 패러디와 각종 밈(Meme)을 만들며 문화적 시대정신(cultural zeitgeist)을 관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는 의류, 한국 설탕 과자 달고나 등 상품의 인기로 이어졌다고 언급했습니다. 실제 10월 말 할로윈 데이 분장으로도 ‘오징어 게임’에 나온 옷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에 2,140만 달러를 투입하고 8억9,100만 달러에 가까운 수익을 올렸다고 내부적으로 분석(impact value)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4분기의 경우 매출 77억1,200만 달러, 영업이익 5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가입자가 통상 연말에 몰린다는 점을 감안해 850만 명의 증가를 예상했습니다.
그들의 예상대로 구독자가 늘어날 경우 전체 가입자는 2억 2,000만 명을 돌파하게 됩니다. 4분기에는 드라마 ‘위처2’, ‘레드 노티스’ 등 대형 오리지널 신작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기대해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