밉TV(MipTV)이 그리는 FAST채널
세계 최대 TV,영화 콘텐츠 마켓 밉콤. 6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패스트 채널(Free Ad Supported Streaming TV)에 대한 세미나 세션 열어. 팬데믹 이후 스트리밍 서비스가 대세가되는 가운데 무료 스트리밍인 패스트에 점유율과 관심도 커져. 미국을 넘어 유럽에도 큰 영향력
올해(2023년)로 60년이 된 유럽 최대 TV 영화 콘텐츠 마켓인 밉TV(MipTV)가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TV서비스 ‘FAST(Free Ad Suppored Streaming TV)’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밉TV는 4월 18일 프랑스 칸(Cannes 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리는 2023년 행사(17~19일)에서 ‘FAST and GLOBAL’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2020년 이후 시작된 FAST가 유럽에서도 확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FAST는 단어 뜻 그대로 광고를 보는 대신, 콘텐츠를 무료로 보는 채널을 말합니다. 스마트TV, 스마트폰, PC 등 커넥티드 기기에서 TV채널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TV에서 본다는 것만 빼면 케이블TV채널과 거의 유사합니다. 여러 FAST채널을 묶어 서비스하는 플랫폼을 FAST서비스라고 합니다. FAST채널은 스트리밍 서비스 붐을 타고 크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밉TV에서 처음 열리는 패스트 채널 세션은 글로벌 국가에서 패스트 관련 전문가와 사업자가 참여합니다. 또 콘텐츠 프로듀서, IP기업, 콘텐츠 구매 기업, 커미셔너(commissioners) 등도 현장을 방문해 ‘FAST를 둘러싼 거대한 네트워킹’ 이벤트가 될 전망입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3년 2월 8일 현재 현장 참석을 확정한 전문가 및 사업자는 다음과 같습니다.
Gary Woolf (All3Media International)
Shaun Keeble (Banijay Rights)
Daniel Nordberg (Playground TV)
Cédric Dufour (Rakuten TV Europe)
Bea Hegedus (Vice Media Group)
Philipp Rotermund (Video Solutions AG /wedotv.com )
기업만 확정( Blue Ant Media)
기업만 확정( FilmRise)
Marion Ranchet SVOD, AVOD, 패스트 컨설팅 기업 로컬액트(The Local Act) 이사 겸 ‘The State of European FAST’ 작가
밉TV의 섹션(FAST and GLOBAL)도 패스트의 성장과 글로벌 확산, 사업자들의 준비 및 기회를 찾는데 집중합니다.
유통, 프로그램 판매, 테크놀로지, 콘텐츠 디벨롭먼트가 핵심입니다. 2023년 4월 18일 행사가 시작되며 4월 19일에는 라운드테이블과 조찬 워크숍이 진행됩니다. 조찬 워크숍은 글로벌 미디어 컨설트(Global Media Consult)의 CEO 크리스티안 크나벨(Christian Knaebel)이 주최합니다.
밉TV 엔터테인먼트 부문 이사인 루시 스미스(Lucy Smith)는 성명에서 “패스트채널은 글로벌 유통 비즈니스에서 가장 성장률이 큰 파트”라며 “우리는 패스트 채널과 서비스를 둘러싼 열기가 글로벌 시장에 어떤 의미가 있는 지에 포커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4월 17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밉TV는 예전 행사와 마찬가지로 전시와 스크리밍, 세미나, 포맷 견본시 등이 개최됩니다.
또 ‘어린이 TV의 미래(Future of Kids TV)’라는 특별 세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의 확산으로 전통 TV에서 멀어지고 있는 Z세대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2023년 어린이 TV시장 분석과 향후 전망이 논의됩니다. Z세대의 시청 습관 변화에 이에 대한 대응도 이야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FAST, 글로벌 시장 5년 내 3배 이상 성장]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으로 불리는 밉TV가 올해 패스트(FAST, Free Ad-Supported Streaming TV) 관련 컨퍼런스를 처음 개최한다는 소식은 미디어 업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나 세션 도입에 매우 까다롭게 굴었던 밉이 패스트를 품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2019년 이후 스타트TV의 확산과 함께 자리 잡은 패스트(FAST)는 이제 틈새를 넘어 주류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TV시장을 장악했듯, 무료라는 장점을 앞세워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밉TV가 FAST 세션을 포함한 이유는 패스트의 급격한 확산과 성장 때문입니다. 밉TV 글로벌에 따르면 FAST시장은 향후 5년 내 3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FAST의 성장은 패스트(fast)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패스트는 미국 외 시장에서 오는 2027년 16억 달러 매출(2조 136억 원)을 일으킬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FAST가 등장한 것은 10여 년 전인 2014년입니다.
이 때 플루토TV(Pluto TV)가 유튜브 채널들을 TV를 통해 소개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FAST를 알렸습니다. 미국산 패스트 플랫폼들은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확장 지역은 유럽입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2022년 10월 현재 삼성 TV플러스, LG채널스, 플루토TV, 라쿠텐TV 등 FAST플랫폼들은 유럽 빅5시장(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에서 평균 45개~140개 패스트 채널을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