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드라소와 애플 VR'
애플 2023년 6월 5일(미국 시간) VR헤드셋 신제품 내놔. 우리 돈으로 3,000 달러(390만 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 이 제품은 퀘스트 등 어떤 헤드셋 보다 많은 관심을 끌고 있음. 이유는 애플이 아이폰 등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흔들었던 경험 때문. 스트리밍 업계도 애플의 VR주목
애플은 2023년 6월 5일(미국 시간) 열리는 애플 개발자 회의 ‘‘WWDC 2023’에서 가상현실 헤드셋(virtual reality hardware product)을 처음 공개합니다. 이 제품은 물리적인 세계와 가상 세계를 혼합하는 게이트웨이인 애플의 첫 HMD입니다. 애플에 앞서 메타는 퀘스트3 공개 일정을 밝히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애플 제품의 스펙에 관련해서는 말이 많습니다. VR헤드셋 이름이 ‘리얼리티 원’이나 리얼리티 프로(Reality Pro)’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부터 iOS 운영체제를 변형한 xrOS가 탑재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2023년 6월 2일 “ 메타의 퀘스트 프로(Quest Pro)헤드셋에 비해 성능이 더 좋은 혼합 현실(Mixed Reality Products)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애플의 혼합현실 헤드셋은 사람들에게 가상 공간을 더 익숙하게 만들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애플 헤드셋(Headset) 가격이 3,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우 부담스러운 가격입니다. 게다가 메타가 저가 모델을 퀘스트3(500달러) 공개를 예고한 상황에서 다소 배짱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뉴욕타임스는 전 현직 애플 관계자의 인터뷰를 통해 외형은 스키 고글(Ski goggle)에 가까운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VR헤드셋을 외면하기는 어렵습니다.
애플이 헤드셋은 ‘애플의 메타버스’로 가는 관문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메타 등 지금까지 VR헤드셋 시장에 진출한 그 어떤 회사들보다 애플은 디바이스(온라인 연결이 가능한) 판매 경험이 많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애플의 VR헤드셋이 가장 인기 있는 버추얼 리얼리티 게이트웨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애플 헤드셋이 모든 사람들이 하나씩 소유하고 있는 아이폰처럼 단독으로 ‘몰입형 앱’을 작동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가 생겨날 수 있습니다.
몇시간 되면 결론이 나겠지만 빅테크 애플(Apple)은 메타버스에도 한 발 물러나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애플의 메타버스였습니다.
그들이 내놓은 제품들은 단순한 기기가 아닌 새로운 길과 경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애플 워치의 경우 2019년 출시 첫해에 회사 내부 목표치 4,000만 대에 훨씬 못미치는 1,000만 대를 판매했지만 4년 뒤 애플 워치 판매는 ‘스위스 시계 산업’을 전체를 앞섰습니다.
[스트리밍과 애플 메타버스]
스트리밍 등 미디어 업계에도 애플의 VR 플랫폼 출시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들의 콘텐츠를 송출한 새로운 윈도우와 마켓이 생긴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애플은 VR헤드셋과 함께 자체 혹은 외부 협력 회사를 통해 다양한 VR앱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피트니스, 명상 등과 영화, TV시리즈 시청도 가능한 앱들입니다. 스포츠 중계나 콘서트 등 라이브 이벤트도 가능해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상현실을 통한 애플 TV+ 의 ‘테드 라소’ 시청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이미 우리는 경험이 있습니다. 메타는 퀘스트2와 퀘스트 프로 VR헤드셋을 내놓으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피콕(Peacock)과 손을 잡았습니다. 메타의 VR를 통해 시트콤 ‘오피스’를 보는 형태입니다.
오피스 안에 있는 오피스 시청 경험. 생각만해도 짜릿합니다.
뉴스 미디어들도 VR앱의 구독 모델을 고려해 볼 만합니다. 탐사보도나 다큐멘터리로 말이죠.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적으로 첫 해 VR헤드셋 판매를 300만 대에서 90만 대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VR헤드셋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있지만 400만 원에 가까운 헤드셋은 부담일 수 있습니다. 결국 애플 역시 메타버스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스트리밍이 필요합니다.
애플과 스트리밍 서비스의 상세 분석입니다.(유료)